교회 홈페이지도 '목적이 이끌어야'
작성 : 2019년 12월 02일(월) 06:54 가+가-
교회 홈페이지는 왜 만드는 걸까? 그 이유를 모르는 목회자들이 많다. 교인들 역시 이유를 알지 못한다. 교회 마다 그냥 여건이 되면 하나의 장신구로 달아놓는 것이 홈페이지인 경우가 많다.

교회 홈페이지는 대체로 비슷한 메뉴를 갖고 있다. 가장 앞쪽에 등장하는 메뉴가 '교회 소개'인데, 하위 메뉴로 '담임목사 인사', '섬기는 사람들', '예배 안내', '찾아오는 법' 등이 포함된다. '교회 표어', '목회 철학', '교회 역사' 등도 교회 소개에 들어가는 단골 콘텐츠다. 그 옆으로 각 부서나 산하 기구를 소개하는 항목이 있고, 덧붙여 '교회소식(주보)', '행사사진 '또는 '설교영상' 게시판이 들어가기도 한다.

보통 이 정도 홈페이지를 운영하려면 초기 제작비를 제외해도 최소 월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관리는 직접하거나 부교역자에게 맡기면 된다'는 생각에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추가 지출이 없다고 해서 투입된 노동 비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 홈페이지는 적지 않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문제는 여전히 '그런 홈페이지를 왜 만드는가'다. 이 말은 '누가,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가'로 바꾸면 이해가 용이하다. 교회 홈페이지는 누가, 얼마나 자주 이용할까? 짐작건대 외부인이 특정 교회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오는 일은 드물다. 또한 소속 교인 역시 홈페이지에 담긴 정보 이미 알고 있거나 현장에서 얻을 수 있어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심지어 이들이 자주 홈페이지를 방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홈페이지의 역할을 세분화하면 목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흔히 목회자는 홈페이지로부터 '교회 전반의 소개와 안내', '행사사진이나 설교영상 등 데이터 축적', '부서별 게시판 등 교인 간 소통 활성화'등의 기능을 기대한다. 그런데 그것이 목적이라면 더 효율적인 대안이 많이 있다.

첫번째로 외부인들에게 교회를 알리고 예배시간, 연락처, 주차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제공하는 무료 지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잘 모르는 장소의 정보를 찾는 사람의 경우 지도를 통해 접근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네이버지도에서 우리교회 이름을 검색해 보자. 이름조차 안 나온다면 등록이 먼저다. 이름이 있다면 관리자 권한을 신청해 관련 정보들을 추가해 보자. 교회 사진은 물론이고, 예배시간이나 주차공간 등도 이미지로 등록할 수 있다. 간단하고 비용도 안 들지만, 홈페이지보다 더 효과적이다(상세한 방법은 검색해 보자). 다음회도 데이터 축적, 소통 활성화 등 목적에 따른 교회 사이트 운영을 좀더 살펴볼 예정이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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