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안에 신앙교육 확실히 가르치자
[ 목양칼럼 ]
작성 : 2019년 12월 06일(금) 00:00 가+가-
교회에 다음세대가 없다. 모두가 느끼는 위기이다. 그러나 대안이 없다. 한국은 기독교교육을 열심히 하지만 중직자의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모태신앙인 아이들이 왜 교회를 떠날까? 전도가 어려운 시대에 우리 아이들마저 교회를 떠난다면 교회는 급속도로 침체기를 맞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하브루타를 만나게 됐다. 하브루타(Chavruta)는 아람어로 '우정' '동반자 관계'를 뜻한다. '친구, 동반자'를 뜻하는 '하버(Chaver)'에서 유래했다. 서로 짝을 지어 대화하고 토론하는 학습 방식이다. 유대인의 전통적인 학습 방법으로, 자녀 교육법 중 하나이다. 하브루타식 신앙교육을 공부하면서, 유대인들이 어떻게 약 2000년 동안 나라를 잃어버리고도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일방적인 말씀의 선포가 아니라 토론식의 신앙교육을 한 것이다. 그 교육이 회당에서도 이뤄지지만 주된 장소는 안식일의 가정이었다. 우리나라의 기독교교육은 일방적인 설교와 공과 공부가 전부이다. 일주일에 한 시간으로 신앙교육을 마친다. 그리고 여름수련회가 전부인 교회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이 듣고 변화가 되면 얼마나 좋으련만 아이들은 교회를 떠난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주로 하는 말이 "언제 끝나요, 재미없어요, 몰라요"이다. 이 아이들에게 우리 교회는 열심히 복음을 전했다.

유대인의 신앙교육 중 쉐마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환경에서는 어렵다. 그러나 이것을 가정에서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 기독교교육을 교회에서도 하지만 가정으로 빨리 돌려놔야 한다. 기독교교육의 장은 가정이어야 한다. 제목에서 13세라고 한 것은 유대인의 성인식을 보고 생각한 시기이다. 유대인의 성인식에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유대인의 아버지라면 자녀에게 율법을 전수하는 것이 사명이다. 이것을 하지 못한 아버지는 하나님 앞에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율법을 전수하는 방법이 쉐마, 신명기 6장 4~9절이다. 이것을 마치는 시간이 13세의 성인식이다. 두루마리 토라를 아이에게 안겨 주며 "나는 너에게 율법을 전수했다"라고 선포하는 날이다. 13세가 될 때까지 이뤄진 철저한 신앙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평생 하나님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이 교육의 장을 교회에서 가정으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교회에서 부모교육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가 먼저 하브루타를 이해해야 자녀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해보지 않은 것이라 힘들 수도 있지만 자녀들을 위해서 하고자 하면 누구나 충분히 배울 수 있다. 우리 교회도 시작단계이지만, 부모들에게 계속 도전하도록 하고, 교육시키는 중이다. 오후 예배 대신 구역 하브루타 나눔을 하고 있다. 적용해 본 결과 젊은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흐믓한 마음이다.

이은철 목사/강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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