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대군인교회 새예배당 1주년
작성 : 2019년 11월 18일(월) 12:49 가+가-
지난해 12월 준공식을 가진 연무대군인교회 새예배당이 헌당 1주년을 맞았다.

군종목사 파송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된 연무대군인교회 건축은 지난 2009년 군선교연합회 제38차 총회에서 결의된 후 10년, 2015년 착공예배를 드린지 3년 8개월 만에 완공됐다. 새 예배당은 대지 1만 5000여 평, 건물 2300여 평 규모의 반원스타디움형 건물로,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건축비 모금엔 군종목사 파송교단, 교계 기관과 단체, 개교회 및 개인이 동참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전국노회들을 비롯해 교회 및 개인, 교단 산하기관 등에서 총 40여 억원을 후원했다. 전체 200억원의 건축비가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20% 정도를 본교단에서 부담한 셈이다.

10년간 공사가 중단되고 시공사가 바뀌는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낸만큼 준공 당시 한국교회의 기쁨은 컸다. 몇 달 후 열린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총회에선 새예배당 준공을 자축했으며, 이어 '1980년대와 1990년대 지어진 군인교회들도 전수조사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소개되기도 했다.

예배와 진중세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한국교회의 군선교 사역에서 군인교회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또한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군선교연합회가 '비전2020'을 이을 선교전략으로 내놓은 '예스미션'도 세례를 주고 양육해 지역교회로 연결한다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절대 변하지 않을 것같던 군은 올해 가장 많은 도전적 시도를 선보였다. 잘 알려진 일과 후 휴대폰 사용과 월 2회 평일 외출 외에도 모바일 기기를 통한 병역통지서 전달, 브런치나 자율메뉴 도입을 통한 통일된 식단 탈피, 직업군인은 공무원에 준하는 휴직과 병가 적용, 위수지역 해제, 사병 월급 인상 등 다양한 개혁안을 시도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 2.0이라는 큰 그림 속엔 변화하는 군의 역할과 신세대적 사고를 반영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가 포함됐고, 초반엔 무리해 보이던 계획까지 나름 긍정적 결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군에 가보지 않아도 관련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군이 많이 변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연무대 군인교회가 위치한 육군훈련소(www.katc.mil.kr) 사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코너는 부모와 여자친구들을 위한 '참여마당'이다. 어디서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소속, 일정, 사진 등을 최대한 공유하며, 온라인 소통도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그렇다면 군선교는 어떤가? 내 자녀나 남자친구는 군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까? 일부 군인교회들이 군종목사 재량으로 교회 내 활동을 공개하기도 하지만, 아직 체계적인 소통 시스템이나 부모 간의 커뮤니티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 요즘은 군이 너무 빨리 변하다 보니 교회가 더 뒤쳐진 느낌까지 든다.

요즘 과거 철조망으로 둘러 싸여 있던 부대의 담장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연무대 군인교회 1주년을 축하하면서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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