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의 놀라운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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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9년 11월 16일(토) 09:00 가+가-

골로새서 3장 23절에 담겨 있는 '간절함'과 '성실함'은 커쇼의 투구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 '골로새서 3장 23절'에서 비롯한 커쇼의 일관성

커쇼는 자신의 인생 말씀으로 골로새서 3장 23절을 꼽는다. 그는 '커쇼의 어라이즈'를 통해 "하나님이 내 무릎에 골로새서 3장 23절을 떨어뜨려 주셨다. 정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성경 구절대로 하나님께 하듯 마음을 다해 노력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결과를 믿고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내 기도에 응답해주셨다 그때 내 미래를 하나님께 믿고 맡긴 일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뿌듯하다"라고 고백한다. 골로새서 3장 23절을 살펴보자.

"무슨 일을 하듯이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

커쇼는 같은 책을 통해 "하나님께 온전히 나를 맡기자, 사람들을 대하는 내 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훌륭한 성적'을 거둔 시즌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시즌'을 끊임없이 오간다. 역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나서 다음 시즌에서는 '후보 선수'만도 못한 성적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훈련 부족일 수도 있고, 부상 때문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

2010년을 시작점으로 삼았을 때, 커쇼는 13승 10패, 21승 5패, 14승 9패, 16승 9패, 21승 3패, 16승 7패, 12승 4패, 18승 4패, 9승 5패, 16승 5패, 그야말로 꽉 찬 10년을 보냈다. 누군가에겐 단 한 번도 허락되지 않은 두 자리 승수를 매해 가뿐하게 넘겨왔다. 커쇼는 단 한 해도 허무하게 무너진 적이 없다. 매해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의 실력을 발휘했다. 대체, 커쇼의 이 말도 안 되는 일관성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스포츠 심리학 전문가 하비 A. 도프만은 자신의 저서 '이기는 선수의 심리공식'을 통해 '일관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투구의 일관성은 투수 심리 상태의 꾸준함에 따라 좌우된다. 경기 중에 투수는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잡기 위해 분투한다. 또한 스스로의 방식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훈련에서도 같은 강도와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한다. 자신의 정신적인 에너지를 항상 자신의 목적, 즉 승리에 몰입시키고자 한다."

# "하나님을 위해 최선 다해 노력해왔다"

일관성.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지점이지만 극소수의 선수들에게만 허락되는 지점이다. 대다수 선수들이 '일관성'을 놓쳐버리곤 한다. 그것은 성적 부진으로 이어진다.

커쇼의 일관성은, 커쇼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 말씀으로 삼았다는 '골로새서 3장 23절'에서 비롯된다. 커쇼는 단지 최선을 다해 시합에 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커쇼에게 경기와 '경기 전 연습' 사이에는 분명한 경계선 같은 것이 없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와 같이 연습을 소화하고, '경기'라는 전장에 비장하게 나간다.

커쇼는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최선 다해 노력해왔다고 고백했다. 그러한 자신의 최선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함께 고백했다.

다양한 스포츠 심리 서적에선 '나 자신을 믿는 것'을 동일하게 강조한다. 그러한 믿음으로 승리하고 성공한 스포츠 스타들의 사례가 이어진다. 커쇼가 가는 길은 좀 다르다. 그는 하나님을 믿기에 최선을 다한다. 자신의 최선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기에 더욱 최선을 다한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자신을 알기에 '경기장에서의 자신'을 신뢰한다.

무서울 정도로 일관성있는 경기력을 보여온 커쇼만의 '영업비결'이 여기에 있다.

소재웅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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