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다음세대와 함께 걷는 순천세광교회
순천노회 순천세광교회
작성 : 2019년 11월 22일(금) 09:00 가+가-
【 순천=최샘찬 기자】 순천시 '구도심' 중앙, 시청과 순천남초등학교, 순천여고, 순천YWCA 등이 위치한 곳에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주차장이 있다. 80여 대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은 예배시간을 제외하고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지역사회의 변화를 따라가며 주민들의 필요를 조용히 채워주고 있는 순천노회 순천세광교회(김진영 목사 시무)는 '하나님의 비전과 목표에 이끌리는 기본이 바로 선 건강하고 행복하고 존경받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해외 선교를 향한 관심과 함께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1970년 설립해 지역사회를 섬겨온 순천세광교회는 공공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회의 공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회의 시설·인력·재정으로 섬기고 있다.

지역에 주차 장소 제공뿐 아니라 지역의 단체나 선교단체 호스피스 등에서 공간을 필요로 하면 교회 내부 장소를 아낌없이 제공한다. 교인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장애우 섬김봉사, 어르신 목욕봉사, 노인 안경맞춤 등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한다. 겨울철이 되면 난방유를 지원하고, 사랑의 쌀 나눔, 지역의 장학 사업도 꾸준히 진행됐다. 노인의 날 지역 어르신 방문, 스승의 날 학교 방문, 경찰의 날·소방의 날·예비군의 날·시민의 날 등 기회만 되면 관련 공공기관을 찾아가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지역의 마중물지역협의체 위원장을 맡은 김진영 목사는 사회복지법인, 시민단체, 기관들과 지역 현안을 놓고 토론한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영적 케어만을 위해 이 세상에 교회를 세워 주신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과 교회의 공통분모인 '공익성'을 통해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도심에 위치한 순천세광교회는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에 따라 성도들의 연령대가 역피라미드 현상을 보인다. 인구 절벽과 양극화의 문제를 인지한 교회는 다음세대에 더욱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교회학교 학생을 향한 관심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첫자를 딴 '아이 야' 예배에서 찾을 수 있다. 5번째 주가 있는 달에 드리는 3세대 통합예배인 '아이야' 예배는 학생들이 직접 사회를 보고 기도하며, 워십과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교회학교 학생들이 선교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도록 돕고 있다. '깨어 복음으로 자라자'라는 의미의 '깨복자 영성 새벽기도회'에 출석한 학생들은 상품권을 받는다. 이들은 기아대책을 통해 게시된 후원 아동 100여 명 중 선택해 후원하고 어른들과 함께 약정을 맺는다.

기독교역사 유적지 탐방도 꾸준히 진행한다. 국내 유적지 탐방을 하며 기독교 선진들의 신앙을 되새긴다. 이번 해엔 중·고등학생과 청년 60여 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왔다. 학생들은 시대적 책임과 하나님의 꿈과 목적의 도구가 되는 비전을 품는다. 신앙의 중요성, 역사의식과 함께 선교 비전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기득권 세대가 패러다임을 내려놓고 다음세대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담임 김진영 목사는 "학생들이 말씀과 영성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갖는다면, 미래에 훌륭한 재목이 된다"고 말했다.

순천세광교회는 지역 사회 뿐 아니라 해외 선교지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3개 국가에 파송선교사, 10곳의 협력선교사를 지원 중이며 지금까지 베트남에 5개 교회, 러시아에 1개 교회를 짓고 봉헌해 왔다. 앞으로 1500명 성도를 기대하며 10분의 1은 하나님께 선교 비전으로 드리겠다는 의미로 교회·기관·국가 등 150곳에 선교사 파송을 비전으로 품고 있다.

순천세광교회 성도 60여 명은 한국시니어선교본부와 연계해 훈련을 받았다. 다가올 시대 비즈니스 선교사, 평신도 선교 사역자들이 하나님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은퇴 후 평신도들이 제2의 인생을 선교지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 비전을 키워가고 있다.

2020년이 되면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순천세광교회는 변화의 새 해를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지역사회 순천시의 도시 재생 뉴딜 사업에 발맞춰 다문화 가정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거나, 주변 3개 대학의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장학숙 마련 등을 계획하며 접점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통일을 기대하며 북한 평안남도의 순천시에 교회 건축만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관심 갖고 있다. 순천세광교회는 조용하게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 순천세광교회 김진영 목사 인터뷰

"교회를 뜻하는 '에클레시아'는 '시의원'이란 뜻도 있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천국 가고 구원 받는 무리라는 의미도 있지만,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할 책임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봐야 합니다."

교회의 역할과 관련해 김진영 목사는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의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위탁하신 생명과 영혼 구원과 열방에 대한 비전으로 교회가 세워졌다"며, "말씀과 믿음과 은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영광 등 '기본'이 바로 설 때 교회가 건강해진다. 소명과 사명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예수님의 자리로 나아가는 칭찬받는 교회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순천세광교회의 2019년 목회 표어 '예수님 짜리에서, 예수님 자리로'를 소개하며 "하나님을 믿는 우리와 교회가 예수님 피값으로 산 예수님 '짜리'니까, 우리가 있는 가정과 일터, 교회 등 삶의 자리가 예수님이 나타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해 50주년을 맞는 순천세광교회와 관련해 그는 느헤미야의 변혁과 개혁, 희년을 이야기하며 "교회도 단순히 기념일이 아니라 의식과 삶을 바꾸어나가는 변화의 새해를 맞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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