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회, 통일시대 평화 선교의 길 모색
제48차 정기학술대회, 14개 지학회 주제발표...신임회장 왕대일 교수
작성 : 2019년 11월 07일(목) 10:01 가+가-

한국기독교학회가 평화선교와 목회를 주제로 지난 11월 1~2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제48차 정기학술대회를 갖고 지학회별 주제 발표와 주제강연 시간을 가졌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해 한국교회가 어떤 관점을 갖고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기독교학회가 지난 1~2일 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 시무)에서 '통일시대를 여는 평화선교와 목회'를 주제로 제48차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올해부터 기독교교양학회가 새로 포함된 가운데 14개 지학회가 학회별로 주제발표 시간을 가졌다.

지난 4년간 23대 회장직을 역임한 노영상 목사는 "한국사회가 어려움에 처하고 갈등이 많은 현실에서 신학자들이 사회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와 통합을 위한 길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밝혔다. 둘째날인 2일에는 정기총회를 열고 24대 회장에 왕대일 교수를 선임했다.

첫째날 주제강연을 전한 한완상 박사(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통일부총리)는 지난 110년간 우리 민족이 역사적으로 겪은 고통에 대해 언급하며 3.1운동은 비폭력 평화 운동으로 평화신학의 시각에서 새롭게 이해하고 수용하며 살려낼 것을 강조했다. 이어 "강대국들에 의해 분단 74년을 맞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아픔인데, 한국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민족의 아픔을 치유할 생각을 하지 않고 번영신학, 개인 출세 신앙만을 강조한다"며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적했다. 민중의 아픔을 보고 이 땅으로 내려오신 예수님을 언급하며 한완상 박사는 "예수의 샬롬은 보복적 정의를 뛰어 넘어 나눔의 정의 의 수준에 이른다"며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으로 분단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평화신학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둘째날 주제강연을 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는 독일 통일에 기여한 독일교회의 평화공존 실례를 소개하고 "한국사회와 교회가 평화공존을 통해 평화를 일구고, 통일은 평화공존의 결과 물로 삼는 것이 역사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평화목회의 구체적인 실천방향으로 반핵평화운동과 평화기도회의 지속적 전개를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분단된 민족 내부 갈등은 미래 지향으로 풀어나가야 바람직하다"며 한국교회가 편협한 민족주의나 국가이기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하나님에게 속한 존재로서 종말적 존재로 살아가야 할 당위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기독교학회는 1973년에 시작된 신학회로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인 한국기독교신학논총을 편찬하고 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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