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임원회, 본교단 총회본부 첫 방문
작성 : 2019년 11월 04일(월) 17:05 가+가-
통합-합동교단 104회기 임원들, 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서 연합예배
한국전쟁 발발 70년·손양원목사 순교 70주년 맞는 2020년, 양교단 함께 기도회 제안

4일 열린 예장 통합·합동 총회임원 연합예배에서 양 교단은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더욱 연대에 힘써나가기로 했다. 악수하는 본교단 김태영 총회장(오른쪽)과 예장 합동 김종준 총회장.

설교하고 있는 예장 합동 김종준 총회장.
축도하고 있는 김태영 총회장.
새로운 104회기를 시작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통합과 합동 교단 신임원들이 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예장 통합·합동 총회 임원 연합예배'를 드리고, 형제교단으로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힘쓰며 지속적인 연합의 행보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그동안 교류해 온 양 교단 임원회는 지난 100회기부터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이날 양 교단 임원회 교류는 함께 연합예배를 드린 후 오찬을 나눴으며, 총회회관으로 이동해 총회장실에서 30여 분 간담회를 가졌다.

1부 예배는 총회 본부 직원 및 산하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예장 합동 김종준 총회장이 설교하고 본교단 김태영 총회장이 축도했다.

김종준 목사는 '주의 일에 힘씁시다' 제하의 설교를 통해 "총회 현장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견실하여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정도를 가며,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직원들이 되자"고 격려했다. 또한 "양 교단은 분열의 아픔이 있었지만, 그리스도의 동역자며 한 형제"라면서, "마음과 뜻을 같이하고 연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갈 때 양 교단을 통해 한국교회 위상이 회복되고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총회장은 "양 교단의 성도들을 합하면 550만 명이며, 교회수도 한국교회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본다"며, "지난 날 '다름'을 주장하고 '다름'을 부각했다면, 이제 우리는 '같음'을 찾고 '같음'을 구하면서 한국의 교회 뿐 아니라 사회를 세워나가야 한다"며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제는 하나되지 않으면 교회 생존이 어려워지는 시대"라고 진단하고, "합동과 통합은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으로 쌍두마차이고 쌍둥이라고 하는데, 하나님 앞에 인정받으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함께 성경의 가치와 반대되는 것은 순교적 각오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2부 친교시간에는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환영사를, 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축사했으며,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가 오찬을 위해 기도했다.

신정호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통합과 합동 양교단 임원들이 교차하며 만난 것이 올해로 5년째다. 오늘처럼 아름다운 만남은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며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극단으로 치닫는 민족의 미래를 평화의 나라로 인도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곳은 교회밖에 없다. 104회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양교단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자리가 형제 교단으로 함께 손잡고 교회와 민족을 살리는데 앞장서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를 세워가기 위해서는 양 교단이 쌍두마차가 되어 한국교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아픔을 딛고 상처가 꽃이 되고 별이 되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예배가 마련됐다고 본다"면서, "과거의 아픔에 얽매이지 말고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나가자"고 축사했다.

오찬에 이어 총회회관을 방문은 양교단 임원들은 향후 지속적인 연대를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눴다. 본교단 김태영 총회장은 한국 전쟁 발발 70년,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을 맞는 2020년 6.25 즈음에 통합과 합동이 함께 국가를 위한 기도회를 하자고 제안했으며, 참석한 합동측 임원들은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회 기간 중 양교단 총대들의 연합예배, 함께 성찬식 거행 등 다양한 연합과 연대의 구체적인 의견들이 제안됐다.

이날 예장 합동 총회에서는 총회장 김종준 목사,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윤선율 장로, 서기 정창수 목사, 부서기 김한성 목사, 회록서기 박재신 목사, 부회록서기 정계규 목사, 부회계 박석만 장로, 총무 최우식 목사가 참석했으며, 회계 이영구 장로는 외유중이어서 불참했다.

본교단은 총회장 김태영 목사,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김순미 장로, 서기 조재호 목사, 부서기 윤석호 목사, 회록서기 양원용 목사, 부회록서기 김덕수 목사, 회계 김대권 장로, 부회계 장태수 장로,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가 참석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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