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세상 변화시키는 말씀 능력에 집중하자"
제104회 총회 주제해설 ⑤교회와 교육을 새롭게
작성 : 2019년 11월 01일(금) 16:45 가+가-
●위기의 교회, 말씀으로 새롭게

오늘 한국교회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민족의 숙원인 통일의 문턱에 서있다. 통일은 민생의 질을 높이고 세계열강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국론이 분열돼 끝없는 소모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민들이 정체성을 상실하고 올바른 기준 없이 지내다 보면 도덕적 해이에 빠져 국가가 혼란해지고, 지금까지 이뤄놓은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교회가 먼저 국민들에게 선명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는 선교 2세기를 맞은 성숙한 교회로서 국가와 민족에 건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선교에 기여해야 할 시점에 서있다. 그러나 교회 역시 본래의 모습을 상실하고 세상 것을 섬기고 있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비난하게 되면 결국 교회는 그 맛을 잃어버린 소금처럼 버려져 밟히게 될 것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고 가르쳐야 세상을 구원하고 바른 혁신을 이끌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고 날 선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병든 마음과 생각을 치유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우리 교회가 말씀 위에 서서 자기를 갱신해가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위기를 만날 때마다 말씀을 통해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회다운 교회로서 음부의 권세를 물리치는 사명을 감당했다. 교회가 타락했던 시대에 루터는 자신의 어둠을 성찰하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말씀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했으며, 교회까지 새롭게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교단도 기로에 선 국가를 구하고 하나님이 명하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다행히 제104회 총회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교회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을 펴나가려 하고 있다. 도탄에 빠진 국가와 성전을 말씀으로 세운 느헤미야와 에스라를 조명하면서 참된 지도자상과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세상적 가치에 눈을 돌려 혼란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가치에 집중해 자신과 교회를 쇄신하며 국가 발전에 건강한 영향력을 주어야 할 것이다.

권용근 교수 / 영남신학대학교



●말씀으로 교회 교육을 새롭게

오늘의 교회교육은 과거에 생각지 못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해 왔다. 그러나 교육의 결과를 평가해 보면 결코 과거에 비해 교회교육의 성과가 크다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교회교육은 발전했지만 교인들의 신앙은 예전만 못하다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역설적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다양한 원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교회교육 자체의 문제에서만 그 원인을 찾아보고자 한다. 오늘의 다양한 교회교육의 방법, 자료, 내용 가운데서 성경은 '텍스트(text)'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어떤 텍스트로 사용되고 있느냐라는 점에선 과거와 달라졌다. 과거에는 대체로 성경이 교회교육의 '단서 텍스트'(clue text)로 사용되어 왔다. 즉 성경이 교회교육의 단서 또는 실마리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교육이 성경에서 출발하고 또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에는 성경이 대체로 교회교육의 '증빙 텍스트'(proof text)로 사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성경이 교회교육의 증빙 자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재를 보거나 강의를 들어보면 대부분 성경을 거론한다고 해도 성경은 교재나 강의 내용을 성경적으로 입증하는 자료로 쓰일 뿐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이 말씀은 초대교회 당시의 교회교육은 성경 자체를 가르치는 일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풍성한 신앙 교육의 열매가 나타났던 것이다. 성경을 가르치는 교육이 교회교육의 중심이 되고 그동안 발전된 다양한 현대적 프로그램들이 보조 역할을 하도록 개혁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 해석, 교육적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 성경 말씀이 말씀 사역의 중심에 서는 설교와 교회교육이 돼야 할 것이다. 특히 교회교육에서 말씀이 그 능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할 것이다.

박봉수 목사 / 상도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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