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실에서 본당에 앉아 있는 기분을 느껴보자
[ 뉴미디어이렇게 ]
작성 : 2019년 11월 01일(금) 13:54 가+가-

두개의 모니터를 설치해 현장감을 살린 교회 내 예배 중계.

본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배나 행사를 다른 장소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필자의 아이가 어릴 땐 본당이 아닌 유아실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 보통 아이를 키우면 5~6년은 본당 외의 장소에서 장년 예배를 드리게 된다. 좋지 않는 스피커와 작은 화면에 의지해서 말이다.

이런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좋은 기기들이 많이 보급되면서 요즘은 유아실에서도 크고 선명한 TV로 예배 중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본당에 앉아 있다면 시선을 움직여 강단 위, 대형 스크린, 예배 전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유아실에서는 오직 중계되는 화면만 볼 수 있다. 때로는 자막에 가려 영상이 잠시 끊기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면을 두 개를 설치하는 것이다.

첫번째 모니터엔 본당 앞 강단을 비추는 고정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실제 성도석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사이즈로 내보내고, 추가로 설치된 모니터엔 방송실에서 본당 스크린 용으로 송출하는 신호를 보내면 된다. 즉 본당에 앉아 있는 교인이 강단과 스크린을 번갈아 보며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유아실에서도 강단 화면과 스크린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직접 예배 장면을 볼 수 없는 곳에서도 충분히 회중석의 느낌을 받도록 할 수 있다. 거기에 고정 카메라에서 들어오는 음성과 방송실에서 내보내는 소리를 소형 믹서로 조정하면 좀 더 현장감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때로는 별도의 스피커를 설치해 두가지 소리를 모두 내보내기도 한다.

교회 내에는 많은 예배의 사각지대가 있다. 유아실을 포함해 교회 내 모든 장소의 예배 환경이 나아지길 기대해 본다.

한세진 총무 / 한국교회방송기술인연합회·이리신광교회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