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2019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 문화건축 부문 수상
작성 : 2019년 10월 17일(목) 08:39 가+가-
지난 14일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AMP수상작 중 유일한 교회건축

새문안교회 전경

서울노회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시무) 새 예배당이 '2019 아키텍처 마스터프라이즈'(AMP: The Architecture Master Prize) 건축설계 부문 문화건축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공을 담당한 CJ대한통운 건설은 새문안교회가 지난 14일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2019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AMP)'의 건축설계부문 문화건축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인종합건축(대표:최동규)과 이은석 교수(경희대)가 공동 설계한 새문안교회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6개월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 6층, 지상 13층으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은 29,388㎡로 축구장 약 4개 넓이를 상회할 정도의 규모다.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품을 전면부에 곡면으로 형상화한 새문안교회는 한국 최초의 조직 교회로서의 역사성과 상징성, 건축물 자체가 하늘로 열린 문의 의미가 담겨야 한다는 종교적 색채, 일상적으로 종교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서의 역할, 과감히 교회 앞마당과 길을 시민에게 내어줘 동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가려는 공공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진행됐다.

올해는 총 42개 분야에서 1000여 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새문안교회가 문화건축분야에서 교회건축물로는 유일한 수상작이다. AMP측은 새문안교회에 대해 "어머니 교회, 한국의 노트르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곡면의 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를 닮았다"고 평가했다.

새문안교회 건축위원회 서기 윤호기 장로는 "교회가 직접 상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교회가 교회 건축의 대표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문안교회는 1887년 9월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조직교회이다. 새 예배당은 132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 사택 사랑채에서 시작한 새문안교회의 6번째 예배당으로, 기공 감사예배를 드린 지 3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초 완공했다.

한편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 (AMP)는 1985년 파르마니 그룹(Farmani Group)이 주관하는 건축상으로 해마다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건축설계 ▲조경 ▲인테리어 디자인 부분을 선정해 시상한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이 건축가 한 명에 집중이 되는 상이라면 AMP는 건축작품과 그 작품에 관여한 건축가에게 상을 주는 유일한 상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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