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신뢰와 전문성으로
작성 : 2019년 10월 16일(수) 10:18 가+가-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열린 제104회 총회에 여러 목사님, 장로님들과 참석했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님의 설교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도 일부 기관과 부서들에 대한 지적과 불신은 이어졌고, 원활한 회무 진행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104회기 총회 임원들을 비롯해 교단의 리더들이 특별히 신경 썼으면 하는 사항을 나누고자 한다.

첫째, 교단 리더들이 스스로 신뢰와 긍지를 가지려면 먼저 연금재단에 대한 불신이 해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회 혁신및기구개혁위원회가 제104회 총회를 앞두고 총회정책협의회 참석자 1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고작 17.3%만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연금재단이 한 일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데 감사위원회와 가입자회는 물론이고, 총대들까지 매년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교단에 대한 불신은 높아지고, 직접적 영향을 받는 목회자들은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문제가 없는 단계를 넘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연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통계에선 헌법위원회 해석에 대한 신뢰도도 26.9%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법을 해석하는 기관이 공정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다. 법 정신과 말씀에 근거해 신중하게 입법하고 해석해야 교단을 어렵게 하는 법 관련 갈등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법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질서가 없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셋째, 재판국의 신뢰도인 11.8%도 충격적이다. 재판 결과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회 재판에서 상반될 결과가 나오는 현상이 이상하지 않다. 재판국은 있어야 하지만, 신뢰가 없는 재판국은 오히려 문제가 됨을 여러 총대들이 공감하고 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총회 재판국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넷째, 총회 예산이 전년 124억 원에서 117억 원대로 감소한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혁과 변화가 계속돼 내년 총회 때는 모두가 어깨를 활짝 펴고 보다 본질적인 논의와 역할에 힘썼으면 좋겠다. 높은 신뢰와 전문성으로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 교단이 되기를 소망한다.

총회를 마치고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적어본다. 기도로 후원 할 뿐이다.

최석곤 장로 / 여수동광교회·전 여수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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