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선교대회' 개최… 선교전략 수립
[ 여전도회 ]
작성 : 2019년 10월 04일(금) 15:08 가+가-
다변화시대에 여전도회 회원들에게 요구되는 선교전략을 수립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 주최 선교대회가 지난 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37회를 맞은 선교대회는 전국 71연합회 회원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를 '그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시편 102:22)'를 주제로 막이 올랐다.

개회예배에서 허원구 목사(부산장신대 총장)는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기념하며 '3.1운동 정신과 오늘의 선교'에 대해 설교했다.

허 목사는 "3.1운동 당시 교회는 민족의 지도자였다. 그러나 거사를 이루기 위해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정신으로 대의를 이루었다"며 "3.1운동의 비폭력 무저항 정신은 바로 성경의 가르침이었고, 기독교인이 거기에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독립을 얻기 위해 기독교인들은 헌신하고 희생하고 포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허 목사는 "한국교회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혼란하고 경제적으로 위기이며 외교적으로 사방의 압박 속에서 길이 보이지 않는다. 구한말과도 흡사한 상황이라고 말한다"며 "이러한 때에 교회가 다시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말씀을 통하여 해답을 발견하도록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예배에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김미순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여전도회 3대 목적 중에 가장 비중을 두는 중점사업이기도 한 선교는 우리가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되어야 할 주님의 지상명령"이라며 "선교대회의 목적을 따라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으로서 다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에 부응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선교전략을 강화하고 다가오는 창립 100주년을 향한 선교적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교대회를 개최한 여전도회는 창립 초기부터 해외선교 사역에 참여해 왔으며, 1931년에는 협력지원을 넘어 직접 중국 산동성에 김순호 선교사를 파송한 역사가 있다.

현재 국내선교지로 군선교지 10곳, 자립대상교회 15곳, 특수선교지 6곳을 후원하고 있다. 해외는 30개국 46선교지를 돕고 있다.

예배에 이어 특강으로 김종성 교수(주안대학원대학교 선교학)가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여전도회는 선교 방식의 다변화,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할 시기에 직면했다. 그동안은 선교사 중심으로 후원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면, 이제 71연합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선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여전도회의 '아시아미션 7145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리적 개념을 초월하여 복음의 대상을 향해야 한다. 우리에게 다가온 아시아인들에게 여전도회가 복음을 전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며 "그 프로젝트에는 여전도회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특별히 이웃으로 다가온 아시아인들, 그들 가운데 여성들, 조금 더 범위를 좁혀 한국에 온 이주결혼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특강으로 박진석 목사(기쁨의교회)가 '삶의 자리와 선교적 실천'을 주제로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서 선하고 거룩하고 강한 예수아의 군대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강연했다.

한편 선교대회에 참석한 여전도회 회원들은 선교동역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다음세대를 돌보며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을 증언할 수 있도록 등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고, 실천을 위한 선언문을 선포했다.

여전도회 회원들은 선언문을 통해 "해외선교 및 아시아미션 7145 지원을 계속할 것과 사회악에 대항하여 하나님의 지혜와 역량을 힘입어 대처할 것과 애국애족 정신의 계승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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