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당하기 전에는
2019년 10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10월 10일(목) 00:10 가+가-

유경수 목사

▶본문 : 시편 119편 65~72절

▶찬송 : 546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추석은 풍성하게 추수해서 기쁨을 누리는 시기이다. 그런데 이번 추석은 그렇지 못했다. 일 년 농사의 결실을 추수해야 할 시기에 태풍 '링링'과 '타파'의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오늘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상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우리는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봐야 한다. 기쁨을 누려야할 때, 왜 이런 고난을 주실까?

첫째,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깨닫게 하신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67절)"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모를 수 있다는 말이다. 요나가 이 말씀의 산증인이다.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나, 자기 생각을 따라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던 요나는 큰 폭풍과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는 고난을 겪게 되면서, 자기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음을 깨닫게 되었고(욘 1:10), 고난 때문에 다시 기도하게 되었다(욘 2:2).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욘 2:4)" 즉,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겠다(67절)고 고백하게 된 것이다. 고난을 당할 때 먼저 어떤 연유인지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구하자. 거짓되고 헛된 것을 지키고(욘 2:8)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한 죄로 인한 고난은 아닌지(렘 3:39) 깨달아야 한다.

둘째,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만드신다.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71절)" 태풍은 적잖은 피해도 주지만, 이로운 점도 있다. 무겁게 축적된 대기를 순환시켜줌으로써 지구의 온도 균형도 맞춰주고, 바다를 한 번 뒤섞어 놓음으로써 적조현상을 완화시켜주며,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켜주기도 한다. 이처럼 고난이 힘들고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분명 유익한 점이 있다. 고난의 유익함을 잘 보여준 사람이 욥이다. 욥은 하루 사이에 전 재산을 잃어버렸고, 10명의 자녀의 죽음을 한 날에 보았으며, 자기 자신도 건강을 잃었는데, 가장 가까운 아내조차 떠나버렸다. 하지만 욥은 자기가 당한 고난으로 단련된 후에 순금같이 될 것을 믿었고(욥 23:10), 고난을 통해, 귀로 듣기만 하던 믿음에서 이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한 살아있는 믿음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고난을 통해 그는 성숙하게 된 것이다(욥 42:5).

고난은 고통스럽지만 고난을 통해 소망을 품게 되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살아있는 믿음으로 변화될 수 있다(시 119:49~50). 고난은 믿음을 시험하는 시금석과 같다. 금의 품질을 판단하기 위해 시금석을 사용하듯이, 바른 믿음인지 아닌지 믿음의 질을 알아보기 위해 고난이 사용되기도 한다. 고난을 통해, 잘못되거나 어긋나 있던 믿음의 방향을 바로 잡으면, 고난은 유익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고난은 그냥 고생길이 된다.

우리에게 닥쳐진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겪는 고난의 의미를 올바르게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고난을 통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경수 목사/석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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