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꿈의 사람입니까?
[ 가정예배 ]
작성 : 2019년 10월 07일(월) 00:10 가+가-
2019년 10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정재 목사

▶본문 : 창세기 37장 5~11절

▶찬송 : 546장



요셉을 일컬어 꿈의 사람이라고 한다. 요셉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었다. 꿈을 꾼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요셉의 삶을 보면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꿈을 이야기했다가 오히려 형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버려진 인생을 살게 된다. 그는 형들에 의해 팔렸고, 미디안 상인들의 손을 거쳐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의 노예가 되었다. 또한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죄수가 됐다. 어떻게 보면 요셉은 마음에 품은 꿈과 전혀 다른 현실에 처한 자가 되고 만 것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여러 가지 꿈을 꾸며 산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 꿈을 이루기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는 수고를 한다. 그러나 그 꿈을 마음에 품은 대로 이루며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 많지 않다. 어쩌면 오늘 우리도 요셉의 모습처럼 꿈과는 상관없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우리는 먼저 내 마음에 담긴 꿈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꿈이 하나님에 의하여 주어진 것인지 아니면 내 스스로 바라고 소망하는 것을 마음에 품어 만든 꿈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꿈은 단순한 기대나 바람이 아니다. 진정한 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이며 사명이다. 사람들은 이 땅을 살며 마음에 품는 기대가 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력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오늘 내 안에 품고 있는 꿈을 먼저 잘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꿈인지, 아니면 내가 이 땅에서 소망하고 바라는 나의 바람인지 확실하게 점검해야 한다.

또 한 가지는 그 꿈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요셉은 자기 안에 담긴 꿈을 이루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기울인 흔적이 없다. 물론 그렇다고 요셉이 꿈과 무관한 삶을 살았다고도 말할 수 없다. 요셉은 매순간 성실과 정직으로 자신을 이끌었던 사람이다. 요셉은 늘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자의 모습으로 자신을 지키며 다스린 삶을 살았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신의 마음에 담긴 꿈처럼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자신이 꾼 꿈을 이룬 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요셉이 어떻게 총리가 될 수 있었을까? 자신의 노력 때문일까? 남다른 수고가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를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요셉을 하나님이 주신 꿈대로 이끌어주신 것이다. 요셉은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이루시는 것들을 묵묵히 바라본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형제들에게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참된 꿈은 나의 수고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진정한 꿈은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방법에 따라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진다. 요셉은 꿈을 이룬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꿈의 응답을 경험한 자이다. 응답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이뤄진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지고 오늘도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성실히 이 하루를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 안에 주신 꿈대로 우리를 이끌어 가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믿음에 합당한 삶을 이루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정재 목사/신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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