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호주에 있지만 여전히 한국교회 교인이라고 느껴"
한호선교130주년 기념 에큐메니칼예배에 참석한 민보은·변조은 선교사의 회고
작성 : 2019년 09월 27일(금) 14:49 가+가-

민보은 선교사.

변조은 선교사.
"호주선교사들은 한국을 잊을 수 없습니다. 마음 속에 늘 한국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지금 호주장로교회 교인으로 있지만 늘 부산진교회의 명예권사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여전히 그 교회 교인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민보은 선교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총회 셋째날인 25일 저녁 에큐메니칼 예배에서는 호주 선교사 민보은(바바라 마틴), 변조은(존 브라운) 선교사가 참석, 선교사역을 회고해 큰 감동을 줬다.

민보은 선교사는 "다른 곳에서 선교를 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기간이라고 생각하고 1964년 일신기독병원 매혜란 선교사님 원장님의 안식년 1년 동안 일하기 위해 왔지만 점점 마음 속에서 이곳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고 느껴졌다"며 "1995년까지 일을 했는데 정말 특별한 32년이었다. 축복을 받은 기간, 제 삶이 풍성해진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민 선교사는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한국에 와서 배운 것들이 많다. 풍성한 문화를 이해하게 된 것, 좋은 친구를 만난 것, 아름다운 나라를 여행하게 된 것, 병원에서 가르치게 된 기회, 제가 가르친 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게 된 일 등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일신기독병원은 부산과 근방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신실한 종의 역할을 했고, 제가 그 증인의 일부가 되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 한국에서 일을 하고 많이 배우고, 한국교회와 관계를 맺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단에 오른 변조은 선교사는 "다음 주 수요일이면 첫 호주선교사 데이비스 목사님이 부산항에 도착한 날"이라며 "호주 선교사들은 병원과 학교, 교회를 설립하고, 심지어는 가축을 기르는 일을 하는 선교사가 있을 정도로 가지각색의 일을 함으로 한국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어려운 사람을 오래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선교사역을 했었다"고 말했다.

변 선교사는 "문창교회에서 고신파와 예장파가 예배 후 갈라진 문을 통해 나오던 모습을 보며 체험한 한국교회 분열의 아픔, 북한에서 내려와 남산교회에 모인 성도들을 통한 남북 분단의 슬픔, 마산 시장 앞에 있었던 삼일탑을 보며 일제의 압제를 당한 아픔 등을 느끼며 한국을 알아갈 수 있었다"며 "선교사를 각국에 파송함으로 각국 국민들이 당하고 있는 어려움도 들을 수 있었고, 호주 본부에 보고함으로 호주의 교인들도 함께 기도할 수 있어서 호주교회의 특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오히려 감사의 뜻을 표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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