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옷 입은 500명이 수원월드컵경기장 불법 점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신천지 교주 이만희 대표
작성 : 2019년 09월 21일(토) 17:07 가+가-

18일 광주 5.18민주광장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이만희)은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관할 관청의 행사 불허 통지에도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교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HWPL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 씨가 대표로, 신천지 위장단체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과 광주에서 행사 주최 사실이 알려지자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5.18연관단체 등이 항의했다. 이후 경기도청과 광주광역시는 장소 사용에 관한 허가 취소 통보를 했으나, HWPL과 관련단체는 불법점거해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황진석 목사는 "17일 저녁 9시 이후 10여 대의 관광버스가 갑자기 도착해 500여 명의 까만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내리더니 불법점거했다"며, "월드컵경기장은 종교적인 이유로 대관이 불가능한데 이 부분을 명확히 해서 다시는 신천지가 불법점거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한국기독교 광주이단상담소장 임웅기 목사는 "이 단체가 '평화'를 외치는데 거짓 평화다. 이만희가 만왕의 왕, 평화의 왕이라고 선전하는 만국회의이고 신천지의 내부결속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소개한 후, "교계와 목회자, 기독교연합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함께 관심을 갖고 대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이와 관련한 청원들이 올라왔다. '단체가 수원월드컵경기장, 광주 5.18민주화 광장을 불법으로 점거했습니다' 제하의 글에 따르면 "*** 신도들이 수원 월드컵 경기장 사무실을 무단으로 사용해도 직원들이 제제하지 못한다"며, "수원시월드컵경기장을 무단 점거하고 광주 5.18 민주화의 살아있는 현장인 민주광장을 불법 점거해도 경찰 공권력은 나설 수 없다고 한다. 공권력을 통해 정리해 달라"고 청원했다.

축구팬과 관련한 또 다른 국민 청원도 있다. 20일 게시된 청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종교단체가 강제점령하고 종교집단 행사를 위해 무단 사용했다"며, "다시는 이런 불법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샘찬 기자

행사가 열리기 전날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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