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 가정예배 ]
작성 : 2019년 10월 01일(화) 00:10 가+가-
2019년 10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성식 목사

▶본문 : 갈라디아서 3장 1~7절

▶찬송 : 540장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만물도 하나님이 말씀하심으로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곧 살아있음 즉,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은 살아있지 않음 즉, 존재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은 살아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이며,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살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생명이 시작되었음을 말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서 구원받았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갓난아이는 그의 부모의 말을 들음으로서 그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 것 등 그의 생명에 관계되는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구원 받는 길도 우리의 질문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서 시작되는 것이다. 죄로 죽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살아나고, 힘을 얻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본문의 말씀은 구원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다. 바울은 갈등을 입고 있는 갈라디아교회에 편지하면서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2절)"라고 질책하고 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본문에서는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서 사람에게 임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구원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곳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행하심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에서 시작된 믿음으로 살지 않고 어느 순간 행위를 내세우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오늘 본문은 행위를 통한 구원을 말하는 유대인들에 의해서 갈라디아교회가 갈등을 빚고 있었고, 바울은 이런 갈라디아 사람들을 향해 어리석다고 질책하고 있다. 여기서 '어리석다'는 말은 능력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있음에도 그릇된 상황을 만드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갈라디아 사람들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동일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상기시키고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지 않는 곳에서 살았던 사람이다. 우상이 가득한 갈대아 우르에서 살았다. 하지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고향을 떠나 100세에 이삭을 얻게 되기까지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설득하시고 기다리셨다. 결국 아브라함은 믿음의 사람이 됐다. 이는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동일하다. 그래서 본문에도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7절)"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 구원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와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오늘의기도

우리들에게 구원의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깨닫게 하시고 성령님을 온전히 의지하게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성식 목사/부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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