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말씀으로 새롭게, 포항은 복음으로 활기차게
이슈 중심의 미리 찾아가는 총회
작성 : 2019년 09월 16일(월) 19:35 가+가-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느 2:17, 엡 5:26~27)를 주제로 총회 전반의 개혁을 준비하는 제104회 총회가 23일 오후 2시 기쁨의교회(박진석 목사 시무)에서 개막한다. 포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는 지진 2주기를 앞두고 지역 경제를 돕는 한편, 선교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총회는 개회예배 헌금 일부를 주민 위로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105회 총회부터 총대 정원이 1000명으로 감축되는 만큼 이번 총회에선 관련 법 개정안도 다뤄질 예정이다.

개회예배 후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3박 4일 동안의 회무가 시작된다. 절차 채택 후 임원선거가 이어져 부총회장 후보 신정호 목사와 김순미 장로가 각각 5분 간 소견을 발표한 후 회의장 밖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가 진행된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목사, 장로 모두 단일후보로, 과반수 이상 득표하면 부회장에 선출된다. 그 외 임원들은 총회장이 추천해 인준을 거친다.

선거를 마치고 정회한 총회는 저녁 7시에 속회해 총회장 이취임 및 임원 교체식, 총회 주제 선포식 등을 갖는다. 첫 이슈는 공천위원회 보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주예수병원 이사 파송 여부가 관건이다.

둘째날 오전엔 유지재단 보고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지난 7월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준공식을 가졌지만 대출과 장기전세금 합계가 50억 원을 넘어 총회 감사위원회도 대책 마련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어 연금재단 보고가 기다린다. 부산 민락동 부지는 매각됐지만 부동산 직접투자에 대한 노회들의 우려가 크고 관련 헌의도 구체적이어서 운영 개선을 요청하는 발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10시 30분 오전 회무를 정회하고, 부·위원회 회의를 갖는다. 부서에 따라 치열한 임원 경선이 예고된 곳도 있다.

오후 회무에선 통계위원회 보고가 중요하다. 교단 교세가 최근 2년 사이 17만여 명 감소해 2018년 현재 255만 4227명으로 집계됐기 때문. 2014년까지 280만 명 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4년 동안 계속 하락했다. 여기에 인구절벽 위기와 그에 따른 무임목사 증가도 함께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규칙부 보고에선 그 동안 공감대를 형성해 온 총회장 1년 상근제, 상임부·위원장 1인 2회 제한, 단일 부총회장 후보 박수 추대 등에 대한 연구가 총대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동성애 대책도 더 강화된다. 신학교육부는 신대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동성애 관련 특강을 개설하며, 관련 교육을 교과목에 포함시키는 안을 준비했다. 또한 여러 노회들이 동성애 대책 연구위원회 설치와 교회학교 공과책 반영까지 요청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저녁 속회에선 농어촌선교부가 보고하는 연세대학교 삼애캠퍼스 개발 건이 중요하다. 총회 삼애공동위원회가 학교측과 소통하며 고 배민수 목사의 유지를 지켜갈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한다.

셋째날 오전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안 승인 결의 무효 판결을 내린 재판국 보고와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 보고가 잡혀 있다. 103회기 내내 목회지 대물림이 여러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총회에서도 토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후 회무엔 고시위원회 보고가 이슈다. 동성애 옹호를 이유로 처음 목사고시 응시생 2인의 불합격 결정이 내려진 과정을 공유하고 교단 입장을 분명히 하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회기 동안 수임안건을 다룬 특별위원회 보고도 관심사다. 특히 교단 개혁의 청사진을 준비중인 혁신및기구개혁위원회 보고가 시선을 모은다. 위원회는 이번 회기 진행한 총회 회의제도, 정책총회 사업노회 매뉴얼, 중장기 개혁안, 산하기관 설립 및 실무자 정년 등에 대해 연구 결과를 내놓게 된다. 이외에도 영적지도력계발훈련과 영적부흥성회 등 총회 주제사업을 진행한 목회지원위원회 보고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전주예수병원특별대책위원회 및 대구애락원특별대책위원회 보고도 총대들의 지혜가 필요한 사안이다.

셋째날 저녁 에큐메니칼 예배는 한·호 선교 130주년 기념예배로 드려진다. 올해는 호주 선교사 조셉 헨리 데이비스 목사가 한국에 도착한지 130년이 되는 해다. 이번 에큐메니칼 예배는 회기 동안 진행된 여러 기념 프로그램들을 총 결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날엔 특별위원회 계속 보고에 이어 신안건 토의, 제·개정 규칙 공포, 내회 장소 결정 등이 이뤄진다. 또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와 관련해 시국입장문을 발표해달라'는 노회들의 요청에 따라 총회 기간 중 발표될 예정인 시국입장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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