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 지금부터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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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9년 09월 18일(수) 00:00 가+가-
1621년 청교도들은 영국을 떠나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도착한다. 그러나 혹독한 겨울을 지나면서 그 중 절반이 목숨을 잃게 된다. 다행히 인디언들에게 옥수수 등의 재배법을 배워 많은 수확을 한다. 이에 감사하면서 추수감사절이 시작되었다. 미국인들은 매년 11월 네번째 목요일이면 어디서나 추수감사절을 지킨다.

이 아름다운 전통이 우리나라 교회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 추수 시기와 맞지 않는다. 또 우리나라에 이미 민속명절인 한가위가 있으니 이를 합치자는 의견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교인 대부분이 도시에 살고 있어 '추수'에 공감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우리의 추수감사절은 교회마다 시기도 다르고, 감사에 관한 설교(주로 구약) 듣고 감사헌금을 하는 정도로 지내는 게 보통이다.

'추수 감사절'을 '감사절'로 바꾸면 좋겠다. 감사의 의미도 '추수'에서 '일상'으로 승화해야 한다. 1단계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다. 2단계는 평소 은혜를 입은 가족과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것이다. 3단계는 하나님과 이웃들로부터 입은 은혜를 이웃들에게 베푸는 일이다. 바로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배려하고 잘못을 용서하는 삶이다. 이번 감사절을 앞두고 교회 전체, 또는 교회학교가 다음 사항을 실천해보면 좋겠다.

1.식탁 위의 감사일기-식탁에 예쁜 노트 한 권을 두고 가족들이 수시로 다른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현해보자.

2.감사일기 봉헌-개인적으로 매일 1가지씩 감사일기를 적어 감사절 때 봉헌해 보자. 그 중 한 가지씩 설명(간증)을 해보면 어떨까? 내년 감사절에는 1년 동안 365가지를 적어 봉헌하기로.

3.감사트리 만들기-5월 가정의 달, 11월 감사절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때처럼 감사트리를 만들어 감사제목을 적은 작은 카드를 걸어보자. 다른 교인에게 감사하는 내용을 적어도 좋다.

4.감사 포토 존 설치-교회 내에 감사 성구가 적힌 포토 존을 만들어 가족, 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자. 단, 기념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아름다워야 한다.

5.감사파티-감사절을 전후로 조촐한 다과회를 마련한다. 개인별로 평소 고마웠던 사람들을 초대한다. 각자 예쁜 감사장을 만들어 참석자들 앞에서 전달하며 사연을 나눈다. 희망자만 참석하면 된다.

6.감사 떡 돌리기-교회는 교회 인근 공공기관에, 교인은 평소 고마운 사람들에게 떡을 나눈다. 미국은 칠면조 고기를 먹지만, 우리는 이웃에게 떡을 돌린다.

이의용 교수/국민대 · 생활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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