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정기총회 박상진 교수 특강 원고
작성 : 2019년 09월 11일(수) 13:36 가+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4회 정기총회에서는 회원들의 선교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이 마련됐다. 강연 원고를 연속 게재한다.



두 번째 거듭남: 진정한 자녀교육 성공에로의 초대



1. 다음세대 위기요인, 학부모



우리나라에 인구통계학적으로 2017년도를 기점으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바로 인구역전 현상이다. 유소년 인구가 노령인구 보다 더 적어지게 된 것이다. 유소년 인구란 0~14세의 인구로서 한국의 희망이요 한국교회의 희망인 아이들을 의미하는데 계속 감소하다가 2017년도에 687만명이 되었다. 그에 반해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증가하여 710만명을 기록하였다. 유소년 인구가 노령인구보다 23만명이 더 적어지는 크로스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과연 한국 사회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종교인구다. 종교인구는 더 심각한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종교인구가 감소하는데다가 빠른 속도로 노령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0년마다 조사해서 발표하는 종교인구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의 종교인구가 52.9%였는데, 2015년에는 43.9%로 감소하였다. 10년 사이에 9%의 종교인구가 감소한 것은 심각한 현상이다. 10년 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과반수가 종교인이었는데, 이제는 종교인이 절반이 안 되는 국가로 전락한 것이다. 그 전에는 우리나라 종교인이 과반수가 넘기 때문에 공립학교에서도 종교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는데 이제는 그런 식의 주장을 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이 종교인구 중에서 어느 연령층이 종교를 떠나고 있는가? 젊은 층이다. 한국갤럽은 2015년에 '한국인의 종교'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30년 동안의 종교통계를 분석한 책이다. 거기에 보면 한 마디로 한국의 종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탈종교화 현상'이라고 요약했다. 종교를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젊은이일수록 종교를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종교인구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20대의 경우는 지난 2004년에는 45%였는데 10년 사이에 14%나 감소하여 2014년에는 3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60대 이상의 종교인구 비율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불과 10년 만에 14%가 감소하였다는 것은 엄청난 '탈종교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향후 20년, 30년 후의 한국의 종교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을 예견하게 해준다. 감사하게도 연세 드신 분들은 종교를 그렇게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길에서 60세 이상의 어르신 분들을 10분을 만나면 그 중에 종교가 있는 분이 7분 정도 된다. 그런데 길에서 20대를 10명 만나면 그 중에 종교가 있는 사람은 불과 3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을 나이별로 그래프를 그리면 역삼각형이 된다.

청소년들은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 중에서 크리스천의 비율이 3.8%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우리가 선교학에서 어떤 종족의 5% 미만만이 예수 믿는 종족을 일컬어서 미전도종족이라고 말하는데 바로 우리의 다음세대가 미전도종족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전도종족이 파퓨아뉴기니아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들이 미전도종족이 되고 있는 것이다. 주일학교 다닐 때 불렀던 노래가 있다. 에배 끝날 때에는 주일학교 아이들이 다 일어나서 이 노래를 불렀다. '돌아갑시다. 돌아갑시다. 재미있는 시간이 벌써 지났네. 일대이대 삼대 사대 돌아갑시다'라는 노래다. 이 노래를 아시는 분들은 나이가 드셨다는 얘기다. 왜 이 노래를 불렀는가? 그 때에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돌아가면 사고라도 날 것 같으니까 이 노래를 부르면서 한 반, 두 반, 집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지금은 이 노래를 안 불러도 썰렁하게 잘 나간다. 학령인구도 감소했지만 그 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교회학교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장로교 통합 교단의 교회학교 아동수가 지난 10년 사이에 35.4%나 감소했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그 아이들이 한국교회의 주역이 될 때의 한국교회의 모습이 어떠할까 심각히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박상진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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