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 위기 극복에 함께 머리 맞대야
작성 : 2019년 09월 10일(화) 15:46 가+가-
교육부가 대학 스스로 정원감축을 유도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교육부가 2020학년도 학자금 대출지원 제한대학 명단을 발표하며 부실대학은 스스로 문을 닫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한대로 학자금 대출지원 제한대학 명단에는 본교단 총회 산하 신학대학교 한 곳이 포함돼 학자금 대출 제재를 받게 됐다. 물론 내년에 보완평가에서 정원감축 이행 실적 등을 인정받을 경우엔 제재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3년 단위로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실시하며 재정 지원을 연계로 정원감축을 추진해온 교육부가 최근 5년간 대학 정원 5만여 명을 줄였고 앞으로도 계속 줄여나갈 예정이어서 제재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학령인구에 맞춰 교육부가 2013년 이후 10년간 대학 정원 16만명을 줄이는 정책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결국 교육부의 목표는 부실대학을 퇴출시키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본교단 총회 산하 일부 신학대학교 중에는 지난 2019년도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학 입시철을 맞아 신학대학교에선 벌써부터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결국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제재를 받는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신학대학교의 위기 상황은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다. 기독교의 이미지 실추와 신학대학교 지원율 감소는 신학대학 위기의 직격탄이 됐다. 이제 총회 신학교육부와 총회 산하 신학대학교 이사,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세워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이러한 가운데 총회 신학교육부가 오는 제104회 총회에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구조조정을 위한 총회장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를 건의하기로 해 뒤늦은 감은 있지만 결과가 주목된다. 오늘과 같은 위기 속에서 신학대학교가 더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대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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