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된 병자를 고치심
[ 가정예배 ]
작성 : 2019년 09월 19일(목) 00:10 가+가-
2019년 9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민목사

▶본문 : 요한복음 5장 1~15절

▶찬송 : 545장



예루살렘 양문 곁에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다. 연못 주변에는 다섯 개의 행각이 있다. 그 안에는 수많은 병자들로 차고 넘친다. 병자들이 거기 모여 있는 이유는 가끔 천사가 내려와 연못물을 움직이는 데 그때 물에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고통 받는 생명이 가득한 이곳에서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만나신다. 그는 38년 동안 치료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마지막 한 줄기 희망의 끈을 잡고 베데스다 연못에 나와 누워 있는 것이다. 오래된 이 병자를 주님이 일으켜 주신다. 이 표적을 통해서 주님은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알려 주신다.

아무도 관심을 줄 것 같지 않고 도와주려 하지도 않을 이 병자에게 예수님은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눈길은 항상 상한 생명을 향하고 계시고 죽어가는 생명을 품으신다. 예수님의 명령대로 행하자 그 병자의 몸이 회복된다. 말씀 한마디로 일으키신다. 구원은 오랜 과정을 거쳐야 받는 게 아니라 부르심을 받는 순간, 말씀을 받는 순간 일어난다. 우리는 생명을 일으키시는 말씀으로 구원받는다. 여기 주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드러난다. 단순히 병을 고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육신의 생명 연장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고통 받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오신 것이다.

이 병자가 38년이나 질병에 시달린 이유가 죄악에 있음을 알 수 있다(14절). 죄는 우리 인격과 생명을 손상시킨다. 죄는 우리 삶에 치명적인 고통을 가져다 준다. 다시 한 번 확인된다. 주님이 이 병자를 고치신 것은 질병의 치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생명, 전 인격을 살리신 일이다.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요한복음의 주제이다. 영생을 주시기 위해 주님이 오신 것이다. 우리는 육신의 생명 연장, 소유의 생명 연장을 위해 믿는 게 아니라 영원히 살기 위해 믿는다.

이 표적을 통해 몇 가지 메시지를 받는다. 첫째, 우리가 당하는 고통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새 생명을 얻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 병자가 38년 고통당한 것은 안타깝고 고통스런 일이나 그는 이 고통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영생을 얻는다. 편하고 좋을 때가 아니라 슬프고 괴로울 때 많은 사람이 주님을 만나고 영생을 얻는다. 둘째, 주님이 이 병자를 고치신 날은 안식일이다. 안식일이 주는 의미는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선을 베푸시는 날인 것이다. 손상되고 고통당하는 우리 생명을 치유하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예배는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 생명이 새롭게 되는 은총이다. 셋째, 병자들을 위해 연못 주위에 다섯 행각을 세웠다. 우리는 더 많은 행각을 세워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만나고 새 생명 얻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고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거룩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봉사와 섬김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주님을 만나게 하는 구원의 통로, 표적의 통로로 쓰임 받는 축복을 누리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부르셔서 죄와 고통의 자리에서 건져 주시니 감사합니다. 새 생명 주시니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저희들을 생명을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거룩한 일을 위해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민 목사/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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