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선교의 도구 그 이상이다
작성 : 2019년 09월 02일(월) 09:26 가+가-
컴퓨터와 통신의 만남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사이버 스페이스와 SNS상에서의 전도와 선교는 과거엔 존재하지 않던 것이다. 예전에는 기관이나 조직이 움직여야 할 수 있던 일들을 이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당연히 이런 시대 흐름에 맞는 전도와 선교 전략이 필요하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지만,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복음전달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도 필요하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음란물을 염려했다고 한다. 이것은 비디오가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컴퓨터는 말할 것도 없다. 늘 새로운 것은 정도를 걷지 않는 사람들이 먼저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유럽 사회는 제2차 대전 이후 급속히 세속화 됐다. 이 때까지만 해도 주경신학(Exegetical Theology) 분야에서만 부르스(F.F Bruce), 구드리(D. Guthrie) 등 많은 학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영국 사회에 휘몰아치는 세속화를 잠재우지 못했다. 아마 모양은 다르지만 훨씬 강한 태풍이 몰려올지도 모른다.

필자의 생각에 세속화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의 뛰어난 신학자나 목회자가 아니다. 말씀을 올바로 배우고 전하려는 열정 있는 다수의 평신도들이 있을 때,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스마트 기기와의 접촉을 피할 수 없는 현 사회에서 교회가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려면 결국 그들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선교적 시각에서 컴퓨터를 하나의 도구 정도로 인식했다면, 이제는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필요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온라인 상의 문화를 공감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독교인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영제 목사 / 한국컴퓨터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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