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준공했지만 모금은 계속
[ 제104회총회이슈 ]
작성 : 2019년 08월 26일(월) 07:52 가+가-
최근 준공한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의 남은 과제도 제104회 총회의 관심사 중의 하나다. 2009년부터 시작해 10년만에 준공감사예배를 드렸지만 모금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재원 마련을 위해 발생한 장기전세금과 차입금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은 총회창립100주년기념사업으로 제94회(2009년) 총회에서 특별위원회 조직을 허락하며 시작했다. 제97회 총회(2012년)에서 100억원 규모의 건축 추진을 허락하고, 2016년 6월 기공 예배를 드린 후 7월 30일 준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현재 기념관은 장애인시설을 보완 중이며 오는 10월 10~11일 총회 본부가 이사할 예정이다.

사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이 마무리됐지만 초기에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공사기간은 당초 2016년 6월 23일부터 2017년 7월 22일까지였지만 여러 번 지연돼 2년 후인 2019년 7월 22일 준공서류를 제출했다.

공사가 지연된 주된 이유는 건축 헌금 부족이었다. 기성금이 원활하게 지불되지 않아 자재대금 미지급, 협력업체들의 임금체불 등으로 작업이 여러 번 중단됐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 허락 이후 건축 재원 마련도 총회 석상에서 결의됐으나 계획대로 모금되지 않았다. 제98회(2013년) 총회에서 각 노회 상회비 기준으로 배정 모금하고 대형교회엔 특별 지원하기로 허락했다.

이후 건축위원회는 노회 상회비의 25%, 개교회 예산규모별 기준으로 재원 계획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재원계획은 100회기를 거치며 개교회 출석교인수 기준으로 변경됐다. 출석교인 1만명 이상 교회는 1억원 이상 헌금, 5000명 이상은 5000만원, 3000명 이상 3000만원, 1000명 이상 1000만원, 500명 이상 200만원, 300명 이상 100만원, 300명 이하 10만원 등이다.

이 계획대로 총회 산하 교회가 헌금한다면 건축재원으로 120여 억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건축위원회 위원들은 대형교회에 직접 방문하는 등 재원 마련에 힘썼지만 2019년 8월 7일 기준 641개 교회가 17억 2100여 만원, 61개 노회가 8억 4000여 만원, 기타 및 개인이 8억 4400여 만원 등 총 34억 여원에 불과했다.

결국 건축위원회는 재원 마련을 위해 입주 기관 및 단체에게 한 층 당 13억원을 장기전세권으로 인정, 40억원에 가까운 차입금(장기전세금)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준공에 필요한 재원 15억원을 시중은행에서 고정금리 3.3%, 3년 만기로 대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창립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는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이 준공됐지만 결국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과제로 남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은행에 차입한 건축재원을 상환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입주 기관의 장기전세금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기념관 건축은 주무관청의 준공 허가만을 남겨두고 마무리돼 가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모금은 계속 이어져야할 상황이다. 건축재원이 모두 총회 산하 노회·교회의 헌금으로 마련될 때 기념관도 온전히 총회의 건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국 각 노회를 대표하는 총회 총대들이 모여 건축을 결의하고 건축 재원을 함께 부담하기로 결의한 만큼 그 결의가 책임감 있게 지켜져야 한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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