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불신자 전도 위한 교회의 환경 변화 필요
제1회 남산포럼, 불신자 가족 전도 방안 모색
작성 : 2019년 08월 23일(금) 19:26 가+가-
교회에 출석 하지 않는 가족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형제, 자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교교육재단(이사장:손윤탁)이 지난 22일 신금호교회에서 '가족에 대한 신앙인의 자세 - 교회의 미출석 가족에 대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회 남산포럼(공동대표:공훈)에서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과거 신앙생활을 했지만 교회를 떠난 이유를 분석하고, 불신앙 가족을 전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남산포럼에서 '가족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한 전도 방안 연구'에 대해 발제한 정기묵 교수(장신대)는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대상은 가족이고, 그런 점에서 교회를 떠난 가족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경기 지역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은 신앙생활을 하지만 교회에 나오지 않는 가족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형제, 자매'가 36.9%로 교회에 가장 많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자녀라고 답한 응답자는 25.5%이고, 배우자는 17.2%, 부모 14.5%, 장인, 장모 5.9% 순으로 확인됐다.

가족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1.5%가 바쁜 일상생활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16%는 교인들로부터 받은 상처나 불만, 12%는 교회에 대한 선입견, 11%는 신앙에 대한 회의, 8.4%는 목회자에 대한 실망, 7.2%는 타 종교에 심취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결국 가족이 교회를 떠난 이유가 신앙에 대한 회의나 기존의 교회로부터 받은 상처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바쁜 현재의 삶이 교회를 떠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현대 사회의 팍팍한 삶에 대해 앞으로 교회가 어떤 위로를 줄 수 있는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가족들은 주일에 주로 무엇을 할까.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응답자의 38.9%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20.2%는 개인적인 여가생활, 16.2%는 직장 사업 업무/학업 지속, 10.1% 가족과 나들이, 9.8% 동호회, 스포츠, 레저활동 등을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가족들의 주요 관심사로 26%가 행복한 가정생활, 18.3%는 건강한 몸과 마음, 17.4%는 여유 자금 비축, 16.9%는 좋은 직장/직업, 11%는 개인적인 여가생활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가족이 다시 교회를 선택한 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31.2%는 부담을 주지 않는 교회문화를 지목했고, 29%는 목회자의 설교와 인격, 25.3%는 따뜻하고 친절한 분위기, 8.1%는 가까운 곳에 위치 순으로 대답했다. 또 가족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교회에 바라는 활동으로는 30.6%가 성도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분위기, 16% 불신자 가족에 대한 목회자의 지속적인 관심, 14.6% 가족전도를 위한 성경공부나 프로그램, 12.3% 가족을 초대하는 문화 프로그램, 11.9%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의 개발, 10%는 지역 공동체를 섬기는 교회 이미지 등을 손꼽았다.

출석하는 교회가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가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는 가족전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씀선포, 18% 믿지 않는 가족을 위한 특별기도회, 13.7% 가족전도훈련 성경공부/프로그램, 12.6% 전 가족초청 운동회, 12% 불신자 가족초청 프로그램 등이라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정기묵 교수는 "가족을 인도하기 위해 성도들이 바라는 것은 목회자 변화와 교회 문화가 바뀌는 것을 들었는데, 현재 교회의 활동으로는 가족 전도를 강조하는 설교를 가장 많이 꼽았다"며 "이것은 교회가 기존의 성도들에게 가족 전도를 강조하나 근본적인 방향을 아직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며 신앙이 없는 가족이 돌아올 수 있도록 환경 변화를 위한 교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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