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함을 향해 가는 신실한 청년, 클레이튼 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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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9년 08월 23일(금) 18:00 가+가-

커쇼가 속한 팀 LA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입구벽에는 커쇼를 포함한 6명의 선수가 그려져있다. 그 중 중심은 단연 커쇼(백넘버22)다.

# NBA 커리와 닮은꼴 MLB 커쇼

지난 15주간, NBA슈퍼스타 스테판 커리 이야기를 나누었다. 1988년생 청년 커리(3월 14일 생)의 이야기를 통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 그가 결코 완벽한 그리스도인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그리스도인답게 살아보려는 그의 분투를 전달하고 싶었다. 이번 주부터는 또 한 명의 새로운 청년을 소개하려고 한다. 재밌는 점은 이 청년 역시 1988년생이라는 것이다. 커리보다 불과 5일 후에 태어난(1988년 3월 19일생) 청년, MLB(미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팀동료라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투수, 바로 클레이튼 커쇼.

한때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커쇼 걱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커쇼는 위대한 투수로 군림해왔다. '한때'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최근 2~3년 사이 커쇼는 '최정상의 자리'에서 아주 살짝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쇼가 여전히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이유는 그가 지난 세월 쌓은 업적 때문이다. 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성적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운 게 프로스포츠 선수의 세계다.

커쇼는 2019년 8월 23일 현재 통산 166승 71패, 평균자책 2.4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LA다저스 한 팀에서만 뛰며 거둔 성적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3번이나 수상(2011년, 2013년, 2014년)했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주는 '워렌 스판 상'을 4회 수상했다. 게다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으로 수상했고, 3년 뒤 2017년에도 수상하며 통산 5회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점수를 안 내주는 게 최고의 미덕인 투수로서 '웬만한 경기에서는 거의 점수를 안 내주고 승리를 지켜냈다'는 의미다. 이 정도면, 선수 커쇼가 가진 탁월함은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다.

필자 소재웅 전도사.
그는 선수로서 뿐 아니라 삶에서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잔뜩 받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사랑을 키워온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사랑스러운 두 자녀,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넉넉한 연봉.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실한 믿음을 수시로 고백하는 커쇼는 2010년 시즌을 마치고 결혼한 후 신혼여행 대신 잠비아로 선교봉사 활동을 떠났다. 그것은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그 후로도 매년 이어지고 있는 커쇼 부부만의 특별한 시간이다. 신앙심 깊은 신실한 청년 커쇼, 대체 그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커쇼 나이 열 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커쇼는 어머니 손에서 자라나야 했다. 아무런 부족함 없이 컸을 것 같은 커쇼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은 큰 충격이었다. 이렇듯 커쇼의 삶은 얼핏 보면 완벽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조금씩의 균열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 균열들이 하나님의 은혜들로 조금씩 메워져 왔고, 그 은혜로 주 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온 삶이 바로 커쇼의 삶이었다.

앞으로 15주간, 커쇼의 야구 인생을 들여다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그가 걸어온 분투의 현장'을 살펴보려고 한다. 커리와는 피부색도 다르고 기질도 다르지만, 커리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신실하게 살아온 커쇼'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도 좋은 영향을 받으리라 믿는다.

오늘도 커쇼는 참으로 성실하게,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연습장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소재웅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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