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교회가 넘어야 할 디지털 경계
[ 좌충우돌 유튜브도전기 ]
작성 : 2019년 08월 22일(목) 08:15 가+가-
<11>
# 디지털 경계를 넘어야 하는 시대

한국교회는 디지털 시대라는 새로운 선교적 상황에 직면했다. 과거의 선교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던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디지털 경계를 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문화의 상황에서 교회는 어떠한 형태로 복음을 전해야 할까. 디지털 문화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플랫폼인 유튜브는 선교적 본질을 지닌 교회가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디지털 경계이다.

유튜브라는 디지털 경계를 넘어가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끔씩 유튜브 선교사가 되려고 하는 분들의 고민을 듣게 된다. 유튜브 사역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해서 유튜브를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 얼마나 막막했으면 초보유튜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게 연락을 하셨을까. 이제 교회는 과거에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했던 것처럼, 유튜브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후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해야 한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다가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 유튜버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1인 크리에이터를 지원해 주는 사업에 대상자가 되어 제작 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아! 이렇게 유튜버를 지원해 주는 사업도 있구나.' 알아보니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면 1천만 원의 콘텐츠 제작비가 지원되고, 스튜디오 공간도 제공되는 등의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고 한다.

#크리스천 유튜버 양성 위한 전문기관 필요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전문 1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었다.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도 있는데 전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에게 실제 필요한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카데미에서는 콘텐츠 기획부터 1인 미디어 스피치, 촬영 및 편집 교육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간 네트워킹 및 협업하는 과정까지 유튜버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만약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콘텐츠진흥원'이라는 기관이 있다면, 디지털 시대의 교회와 선교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지 않을까. 크리스천 유튜버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열어서 새로운 사역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크리스천 유튜버를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통해 유튜버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답답한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크리스천 유튜버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

선교사이자 신학자였던 레슬리 뉴비긴은 교회가 복음을 공적인 진리로 선포함과 동시에 살아내기 위해서는 문화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가 유튜브라는 디지털 경계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디지털 문화의 옷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기독교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크리스천 유튜버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적인 기관이 요구되는 때이다.

전수희 목사 / 은현교회 교육 담당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