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픔과 희생 잊지 말자
작성 : 2019년 08월 21일(수) 08:11 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지난 14일로 1400회를 맞았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전세계에 처음 공개 증언한 이후 28년째 이어 온 집회다. 최근 일본의 경제도발로 한·일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수요집회는 우중에도 2만여 명이 운집할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이 쏠렸다.

2011년 우리나라 최초의 소녀상이 세워진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석자들은 종군 위안부 강제연행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열기로 뜨거웠다. 청소년들도 머리와 어깨 가슴 등에 노란 나비를 달고 직접 만들어 온 피켓을 들고 대거 참여해 함께 구호를 외쳤다.

특히 이번 1400회 수요집회는 세계가 함께 연대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2012년 10개국이 연대해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정한 후, 이날 수요집회는 국내 13개 도시를 비롯한 일본과 영국 호주 등 세계 12개국 37개 도시, 53개 지역에서 연대집회로 열렸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평화와 여성 인권에 대한 메시지로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인식하는 집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일본 아베 정부를 바라보면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일본 아베 정부가 과거 역사를 왜곡 부정하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만 아무런 배상도 받지 못한 채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에 정식 등록된 피해 할머니 240명 중에 생존자는 20명에 불과하며 이들 모두 85세 이상의 고령으로 건강마저 좋지 않은 상황이다.

1500회 수요집회는 열리지 않기를 기대하며 더 늦기 전에 아베 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다. 아베 정부는 고 김학순 할머니가 "내가 바로 그 증거다"라고 외친 피맺힌 절규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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