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게 되면 잃으리라
2019년 8월 21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8월 21일(수) 00:10 가+가-

이대희 목사

▶본문 : 창세기 43장 10~15절

▶찬송 : 337장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신뢰할 때 믿음이 생긴다. 하지만 이런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자기를 포기하는 일이다. 내가 죽을 때에 내 안에 계신 주님은 산다. 믿음은 자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이 움직이신다.

오늘 성경본문은 요셉을 잃었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남은 베냐민을 붙잡고 있는 야곱에게 유다가 베냐민을 애굽에 반드시 데리고 가야 한다고 설득한다. 야곱은 끝까지 붙잡고 있던 베냐민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긴다. 그리고 나서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라(14절)"고 말한다. 이것은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 말했던 표현과 비슷하다. 내가 오랫동안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을 내려놓는 일은 쉽지 않다. 라헬, 요셉, 베냐민은 그동안 야곱이 붙잡고 있던 포기할 수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완전히 내려놓을 때 하나님은 더 가까이 다가오시고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게 된다.

야곱의 "잃게 되면 잃으리라"는 고백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필요한 고백이다. 믿음은 세상과 하나님, 나와 하나님 둘 중에서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분은 없다. 믿는다는 것은 이것을 매순간 결단하고 내려놓고 하나님을 우선으로 삼는 것이다. 만유의 주되신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리스도인은 이미 모든 것을 가진 존재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진 것을 주님보다 더 사랑하며 그것을 놓지 않으려고 애쓸 때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를 어렵게 하는 것은 오히려 내가 사랑하고 애착하는 그 무엇일 수도 있다. 나의 욕심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은 더 좋은 것을 주신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도 동일한 시험이었다. 이삭을 바치라고 할 때 아브라함 역시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마음으로 결단을 했다. 그 이후에 아브라함은 '여호와이레'를 체험했다. 오늘 야곱도 불안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베냐민을 애굽으로 보내자 거기서 야곱의 아들들과 요셉이 만나 하나 되고 화해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우리가 사는 매일의 삶이 힘들고 불안하고 문제가 복잡한 것은 아직 내가 붙잡은 것을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물론 그냥 내려놓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면 하나님의 힘이 역사하여 내려놓기가 쉬워진다. 믿는 만큼 그 믿음이 나를 포기하게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다. 나를 어렵게 하는 다른 사람도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다. 날마다 자신을 죽이는 그때 하나님의 평강이 임한다. 우리는 이미 십자가에서 죽은 사람이다. 예수님을 믿음에도 내가 여전히 살았다면 그는 내가 아닌 죄다. 거짓된 나요 새 사람은 아니다. 허상이요 속이는 나다. 그것에 더 이상 속지 말자. 새사람은 나를 의지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다. 오늘도 아직 포기하지 못함으로 계속 힘들어 하는 것이 있다면 야곱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며 "잃으면 잃으리라"는 마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으로 불안해 하는 것이 있다면 "잃으면 잃으리라"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내려 놓는 믿음을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대희 목사/꿈을주는교회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