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1인 미디어 시대를 준비하자"
작성 : 2019년 08월 13일(화) 16:31 가+가-
단어 자체가 낯설어 보일 뿐, 뉴미디어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단지 플랫폼의 변화와 트랜드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발견되는 개념일 따름이다. IT 발달 초기에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를 알리고 카페,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모임을 활성화했던 모습은 스마트폰의 등장에 따라 어플리케이션 활용으로 확장됐다. 성도들은 이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밴드 등의 플랫폼으로 성도들과 교제하거나 삶을 나누고, 트위터나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며 소통한다. 교회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홍보하기도 하고, 유튜브와 비메오(VIMEO) 등의 영상 플랫폼에 설교를 올려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대중에게 노출한다. 조금 규모있는 곳들은 예배 실황을 라이브로 방송해 불특정 다수에게 온라인을 통해 교회를 경험하게 하기도 한다. 물론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예배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회가 방송과 음향 등의 미디어 설비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어쨌든 이렇게 다양하게 뉴미디어를 활용함으로써 교회는 젊은이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한국교회에서 뉴미디어는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교회가 뉴미디어를 더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까? 다음의 두가지를 기억한다면 교회 사역에 뉴미디어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교회는 콘텐츠를 큐레이션(curation)할 수 있어야 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그 일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목회자와 리더들은 건강한 신학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큐레이션해서 성도들에게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튜브에는 단지 세상적인 콘텐츠만이 아니라 이단 사이비들이 올리는 반기독교 콘텐츠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것을 분별하는 일이 쉽지 않다. 하나님의 진리를 올바르게 가르치고 전하는 복음적인 콘텐츠가 우리들의 관심을 통해 더 많이 확산된다면, 뉴미디어는 오히려 이 시대에 더욱 효과적인 전도의 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미 다가온 1인 미디어 시대를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따라가야 한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플랫폼과 서비스가 1인 미디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공동체성이 강조되는 곳이라 개인의 의견과 생각이 제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성도 개개인은 1인 미디어라는 홍수에 노출되어 있다. 이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1인 미디어 시대를 대비하지 않는 교회는 젊은이들은 물론 다음 세대와 소통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게 될지 모른다.

박종오 대표 / ㈜리틀송·㈜리틀송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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