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활약상 집대성 '역사전시관' 개관
[ 여전도회 ]
작성 : 2019년 07월 31일(수) 13:41 가+가-
여전도회 역사전시관 7월 30일 개관, 여전도회관 1층에 위치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순미)가 여전도회 121년의 역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여전도회 역사전시관'을 개관했다.

7월 30일 개관한 역사전시관은 한국교회 성장에 초석을 놓고 지속적으로 헌신해 온 여전도회 선교여성들의 활약상이 담긴 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치는 여전도회의 심장부인 서울 종로구 율곡로 여전도회관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역사전시관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창립 90주년 특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현 회장인 김순미 장로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2018년 4월 제1회 준비위원회 모임을 시작으로 사업의 방향성이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 세가지 기능이 모두 담긴 라키비움(Larchiveum)을 지향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역사전시관의 규모는 총 건축면적 287.6㎡(87평)에 전시공간은 188.4㎡(57평), 보존공간은 72.7㎡(22평), 작업공간은 26.5㎡(8평)이다.

콘셉트는 '선교, 교육, 봉사의 과거와 현재의 만남, 그리고 미래'로 결정됐다. 특히 여전도회의 근본정신을 제시해 미래의 비전을 찾게 하며, 묵묵히 헌신해 온 여전도회원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전해지는 공간을 지향했다.

준비위원회는 "과거와 현재의 여전도회 활동 결과물을 만나게 하고, 이에 대한 비교를 통해 현재 여전도회가 서있는 지점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근본으로 돌아가 미래를 구상하고자 했다"며 콘셉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으로 역사전시관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순미 장로는 "여전도회의 121년 장구한 역사 속에 여성을 통하여 복음의 꽃을 피웠던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와 선배님들의 아름다운 여전도회 전통과 정신을 후대에 알리고 계승 발전시키고자 여전도회 역사전시관을 개관하게 되었다"며 "믿음의 유산인 역사와 자료들을 정리하고 보전 전시하여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통해 성령께서 조명해주시는 미래의 비전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순미 장로는 개관식에서 "특별히 여전도회 역사전시관이 여전도회관에 개관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여전도회관을 짓게하시고 이 안에 역사적인 전시관이 개관했다. 여전도회관은 전국 130만 여전도회원들이 기도와 정성과 벽돌 한장이라도 쌓는 마음으로 물질을 모아 지은 우리의 선교센터이다. 이 안에서 하나님께 영광올려 드릴 일들이 더욱 많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우리의 건물인 여전도회관을 잘 지켜야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장물로는 기록물이 약 4만2000건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시청각류 약 3300건, 신문류 약 700건, 도서간행물류 약 3100권, 문서류 약 9800건, 박물류 약 200건, 사진 약 2만4500건 등이다.

전시물로는 약 180건의 문서류, 박물류, 사진류와 약 3000권의 도서단행본류가 있다.

역사전시관은 추후 계속 업그레이드 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모든 기록물을 디지털화해 명실상부한 '디지털 라키비움'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개관을 기념해 열린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한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우리는 잘 잊기 때문에 역사를 모르면 지난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승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역사전시관이 필요하다"며 "우리 자신의 신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세대에 신앙생활의 기쁨과 평안을 말해주고 전수해야 하는데 역사전시관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격려했다.

감사예배에서 증경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격려사로 "여전도회의 섬김과 헌신, 눈물의 기도,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역사전시관에 담겨져 있다"며 "과거 역사뿐만 아니라 미래를 보여주는 생명의 역사 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전 회장인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도 격려사로 "구약을 보면 '잊지말라'는 말씀이 많이 강조되어 있다.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에 감사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그러고 있는가 반성해 보아야 한다"며 "사회가 어려워지는 시대에서, 기독여성들이 기도하고 성경보고 자녀들을 가르쳐야 한다. 역사전시관을 단지 구경으로만 스쳐지날 것이 아니라 묵상하고 기도하며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각성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사예배에서는 또한 축사 내빈으로 총회 평신도위원장 정장현 목사,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박찬환 장로,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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