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지 대물림' 총회 재판 이번에도 결론 못내려
총회 재판국, 다음달 5일로 판결 연기
작성 : 2019년 07월 17일(수) 09:58 가+가-

재판국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국장 강흥구 목사(오른쪽)과 주심 오양현 목사.

재판국 회의장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한 학생 및 교인들과 기자들이 좁은 복도 안에 운집해 있는 모습.
총회 재판국이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 청빙 무효 소송' 재심에 대한 선고를 또 다시 연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재판국(국장:강흥구)은 16일 재심 건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오전부터 회의가 열린 총회 건물에서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회원들이 재판국 모임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바르고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으며, '세습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신학생 및 교인들이 운집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지난 모임에서 7월 모임에 반드시 판결을 할 것이라는 강흥구 국장의 확언이 있었기 때문에 교계 기자들은 물론 일반 언론에서도 취재에 임해 이 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재판국 회의에는 재판국원 총원 15명 중 최근 보임된 국원이 목회지 대물림에 관한 재판 심리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사임을 표명, 14명의 국원이 참여했다. 오전 11시에 모임을 시작한 재판국은 타 안건에 대해 심의한 뒤 오후 5시에 명성교회 후임 청빙 무효 건 판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2시간 30분 뒤에는 재판국원 중 두 명이 회의 도중 회의장을 나왔다. 이들 중 한 국원은 "이 재판국에 더 이상 기대할 수가 없어 사임하고 나왔다"며 자리를 떠났다.

오후 9시에 이날 재판국 회의를 마친 후, 강흥구 국장은 "6월에 약속을 해서 7월에 결론을 내리려고 했는데 결론 못 내린 것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끝까지 이 문제를 놓고 심도 있게 여러 가지 의논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강 국장과 함께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목회지 대물림 건의 주심 오양현 목사는 "명성교회 사건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누구보다 기도하면서 성경과 헌법, 신앙고백을 담아 이 시대에 신앙고백으로 내놓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1938년 27회 총회 때 신사참배를 결의했을 때와 비등하게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늘 판결을 못하고 다음달로 연기했다. 다음달에 판결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국에서는 국원들의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원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으며 차기 모임에 다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모임이 끝난 후에는 판결이 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는 이들이 재판국원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며 잠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차기 재판국 모임은 8월 5일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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