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총대 4명 중 3명은 60세 이상
평균연령 62.5세..."교단의 미래·변화 생각한다면 바뀌어야"
작성 : 2019년 07월 17일(수) 07:11 가+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대 4명 중 3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전국노회가 보고한 104회 총회총대는 1449명이다. 15일 재소집된 충주노회가 총회총대를 선출하지 못한 채 산회하고, 서울동남노회는 25일 수습노회를 앞두고 있어 빠져있다. 그외 서울강북노회는 장로총대 4명이 미선출됐으며, 정직 판결 중인 경남노회 총대 1인도 불참하게 돼 제외됐다.

접수결과에 따르면 총대 1449명 중 40대 총대는 0.97%(14명), 50대 총대는 23.9%(347명)에 그친 반면 60대 총대들은 1046명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70세 총대도 2.9%를 차지하는데 총 42명 중 목사는 7명, 장로는 35명이다.

교단의 전체 세례교인 중 54.4%(2017년 통계)가 30~50대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그 연령대의 총회총대는 4명 중 1명 꼴로 24.9%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총대가 증가함에 따라 총대들의 평균연령도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104회 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들 중 목사총대의 평균연령은 60.5세, 장로총대의 평균연령은 64.5세, 합계 평균연령은 62.5세가 될 전망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40·50대 총대는 줄고, 60대 총대는 계속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 40대 노회원은 "많은 교회들은 청년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수 있을까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총회가 다음세대와 함께 가려는 노력, 젊은층을 포용하려는 노력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70세이지만 총회총대로 선출해주는 노회의 관행은 '은퇴 직전 마지막으로 드리는 영예로운 선물'이란 의미가 담겼다. 사실 봄노회에서 뽑힌 70세 총대는 그 해 가을 교단 총회 참석 후 각 위원회나 부서 위원으로 배정되지만, 회기내에 은퇴하기 때문에 임원이나 실행위원 같은 중요직책은 맡기 어렵다. 실행위원으로 뽑히게 되도 해당 부서나 위원회는 은퇴로 인해 결원된 인원을 보충하지 않고 그대로 끌고 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실행위원은 총회 석상에서 열리는 각 부 위원회 회의에서 절차에 의해 지역별 티오로 선출되기 때문에 결원이 생겼을 경우 해당지역의 부원들이나 위원들이 다시 모여 결원을 보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부지역 한 노회원은 "그 선물을 꼭 드려야 한다면 70세 대신 한해 전인 69세에 드리는 것은 어떠한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부분 노회 분란의 원인이 총회총대 선출에 기인하는 것을 볼 때 이런 제안은 희망사항에 그칠 수 있지만, 교단의 미래와 변화를 생각한다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열린 제104회기 총회정책협의회에서 김태영 부총회장은 총회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62세라는 총회총대의 평균 나이로는 혁신적 사고가 부족하여 시대 정신에 둔감하고, 개혁적인 헌의안들이 좌초됨으로 총대 구성의 다양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총회 혁신및기구개혁위원회 전문위원인 신영균 목사도 "총대 평균 나이가 62세라는 것은 늙은 조직으로 경륜과 지혜를 갖춘 리더십이 있다는 얘기도 되지만, 사회환경을 타파하고 사회를 견인하는 능력과 조직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리더십은 부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젊은 총회가 되어 젊은 교회로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교단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조직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오는 9월 열리는 104회 총회에서 도출되는 교단 혁신을 위한 정책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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