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도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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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9년 07월 19일(금) 00:00 가+가-
교회에는 대략 세 부류의 교사가 있다.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교회학교 담당 교역자, 교회학교 교사 등. 이 중 교회학교 교육은 '교육전도사'가 전담한다.

목사가 되려면 소속 교회 담임목사의 추천, 노회 고시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신학대학원 입학시험(성경, 영어, 논술, 시사상식)을 거쳐 신학대학원에서 3년 동안 목회에 필요한 교과목을 공부한다. 대학원을 마친 후에 교회에서 2년 간 전임사역(전도사)을 마쳐야 목사 고시를 치를 수 있다. 그런 후 개교회의 청빙을 받아야 목사 안수를 받는다. 매우 길고 어려운 과정이다. 물론 모든 교단이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

'교육전도사'는 아직은 신학대학원생이지 교육 전문가는 아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이들에게 '교육전도사' 타이틀을 주면서 교회학교 교육을 전담시키고 있다. 임시직이다 보니 사례비(장학금)도 적고 사택도 제공되지 않아 학업과 사역을 병행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더구나 학교에서 교회교육 관련 과목을 가르치지 않으니 실무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청소년의 특성이나 문화가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이질화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교육관이나 교수방식으로는 이들과 소통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럴 때에 신학대학원은 이들에게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첨단의 교수방법을 개발하여 가르쳐야 한다.

다음 세대의 급감과 함께 교회 신뢰도의 추락도 위기다. 따라서 신학대학원 지원자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목회자의 자질 저하, 교회의 위기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신학대학원이 목회 현장의 수요에 맞게 정원부터 재조정해야 한다. 이럴 경우 학교의 경영은 매우 어려워질 수밖에 없겠지만.

그리고 입학 때 부적격자를 가려내야 한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KBS '시사기획 창'이 교회 성범죄 문제를 다루고 있다. 목회자의 자질이 문제가 될 때마다 교회는 신학대학원의 교육 부실을 탓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책임은 그들을 발굴하여 추천한 개 교회 담임목사와 노회에 있다. 개 교회 담임목사는 신학생 후보자 추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평소 그의 인성, 영성, 지성, 사회성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 이 과정이 잘못되면 사실상 다시 가려낼 기회가 없고,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어쨌든 당장 다음세대 교육의 현역은 교육전도사들이다. 교회와 신학대학원이 이들을 힘껏 응원하자!

이의용 교수/국민대 · 생활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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