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세우는 '은혜와 사랑 가득한 공동체'
부산 안락교회, 두드림센터 입당 '다음세대' 향한 섬김 더욱 확대할 것
작성 : 2019년 07월 11일(목) 09:39 가+가-
부산동노회 안락교회(윤동일 목사 시무)가 예배당 리모델링 및 다음세대를 위한 '두드림센터' 건축을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오후 3시 입당 감사예배를 드린다. 탄탄한 하드웨어를 구축해 제2의 도약과 변화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며 부산 복음화는 물론, 세계 열방을 품겠다는 각오다.

올해 부임 10년째를 맞이한 윤동일 목사는 "기성세대는 기존의 예배당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아낌없는 투자와 헌신된 사랑의 마음을 품어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며 "두드림센터가 일주일 내내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신앙 안에서 즐겁게 하는 놀이터,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지비를 포함해 총 100억 원대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예배당 리모델링에 소요한 비용은 3억5000여 만 원, 예배당 규모를 확장하지 않은 만큼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나머지 재정을 두드림센터를 건축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기존 예배당의 한쪽 외벽을 그대로 보존해 교회의 전통과 역사성을 고수했고, 증축을 통해 다음세대를 향한 교회의 비전과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효율적이고 참신한 건축 방식을 택했다.

#안락교회 꿈 실행할 '두드림센터'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에 위치한 안락교회. 안락교차로에서 한눈에 띄는 교회 두드림센터는 연면적 4958m²에 지상 6층 건물로 위용을 드러냈다. 두드림이라는 명칭에는 지역사회를 두드리고, 꿈을 실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드림센터 구조의 면면을 살펴보면, 교회가 추구하는 다음세대를 중심에 둔 핵심가치와 방향성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용적으로 설계했고 예쁜 색과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했다.

1층에는 이미 오픈한 '두 카페'와 '드림 도서관'이 자리 잡았다. 카페와 도서관은 동선이 연계돼 있어 다음세대 부모들의 편의를 제공한 것은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외에도 센터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소그룹 방 25개와 '대형 체육관', '클라이밍 훈련장', 청년세대를 위한 '무료예식장', 가족을 위한 '바비큐 파티장', '캠핑장' 등 이색 공간도
마련했다. 이 공간을 통해 교회는 오는 9월부터 문화학교를 개강하고 좀 더 다양한 다음세대 사역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윤동일 목사는 "안락교회는 평화롭고 전통적인 교회였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에 따라 구도심 중심에 있는 교회로서 변화가 필요했고, 다음세대를 향한 관심과 사랑은 절실했다"며 "2009년 12월 부임 이후 목회의 방향을 다음세대에 맞췄고, 20~40대 성도들을 위한 사역이 균형 있게 정착하고 확장되면서 하드웨어의 필요성이 중요해졌다"고 두드림센터의 설립 배경을 소개했다.

윤동일 목사의 부임과 동시에 다음세대를 향한 교회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효과는 나타났다. 신도심으로 이사하거나 교회를 떠나던 20~30대 젊은 부모들은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과거 750여 명의 출석 교인은 두드림센터 입당을 앞두고 2000명으로 증가했다.



#제자양육 받은 평신도 동역자, 다음세대와 함께 세계 열방 품는다

다음세대를 향한 기성세대의 섬김의 자세는 두드림센터가 설립되고 건강한 교회의 성장을 일구는 동력이 됐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이던 당회 중심의 교회는 목사·장로 정년을 65세로 조정할 정도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택했다. 특별히 교회는 전체 예산의 20%를 다음세대에 투자 중이다. 교회학교의 요구엔 대부분 호의적으로 수용한다.

교회는 특화된 양육시스템 '4BASE'를 통해 평신도들을 건강한 동역자로 세워나가기 시작했다. '만남반 확신반 성장반 사역반'으로 구분된 1년 교육 과정을 위해 평신도 리더를 양성했고 그들이 직접 강의하는 신앙강좌를 마련했다. 현재에도 14개 강좌가 진행 중이며 교회 성도 중 500여 명이 수료했다. 교회는 이 양육과정 수료자에게만 항존직 자격을 부여한다. 양육과정은 필리핀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아웃리치'로 마무리된다. 필리핀은 교회가 분산됐던 해외 선교사역을 집중 강화한 곳으로 현지 원주민을 위한 마을공동체 섬김이 사역의 핵심이다. 필리핀 3개 마을엔 교회를 세웠고, 현지인 목사를 양성해 자립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또 3개 마을의 어린이 88명과 교회 성도 140명의 신청자 중 88명이 자매결연을 맺어 매월 한 명당 3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 중이다. 오는 21일 입당식에도 필리핀 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한국교회 목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회는 '어와나' 프로그램을 통해 토요학교, 영어뮤지컬 등을 운영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새벽기도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해가는 세계를 섬길 기독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별히 새벽기도회 기간 중 드려진 헌금은 다음세대를 위한 또 다른 프로그램 '쁘띠아띠'에 전액 사용한다. 이 행사는 지역 40여 교회가 도입해 활용할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모든 사역은 예배로부터

교회의 미래,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건강한 교회가 되고자 윤동일 목사는 예배에 목숨을 걸었다. 기존의 전통적인 예배에서 현대적인 예배 예전으로 과감한 변화를 줬다. 설교 후 가스펠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고 통성 기도, 침묵의 시간도 갖는다. 성경봉독, 설교 중에는 스크린 영상도 없앴다. 성도와의 눈 맞춤, 성도들의 예배의 참여를 강조한 결과였다. 예배당의 창문까지 없앨 정도로 교회는 오직 하나님께만 예배하는 데 집중하고자 몸부림쳤다.

예배를 중심으로 건강히 성장한 성도들의 믿음은 '전도와 나눔', 그리고 다음세대를 향한 섬김으로 열매 맺기 시작했다. 교회 안에는 기존의 총전도 방식을 탈피하고 목사가 사회자가 되고, 성도들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마을 주민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관계 전도가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교회는 항존직이 후원한 캔커피를 구입해 교통 체증으로 대기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렛츠비 전도'를 진행 중이다. 10년 동안 쉬지 않고 진행된 전도 사역으로 교회의 이미지는 쇄신됐고, 복음의 씨앗은 뿌려졌다.

한편 교회는 매년 바자회 수익금 2000만 원을 지역 차상위계층 1000명에게 2만 원 가량의 쿠폰으로 제공하고, 주민들은 추석 명절 앞 주일에 교회 마당에서 제공 받은 쿠폰으로 생활용품, 식품, 먹거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랑 나눔 축제를 진행 중이다. 지역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올해 사랑 나눔 축제는 두드림센터 안 대형 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윤동일 목사는 "안락교회의 모든 사역의 힘은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예배에서 나온다"며 "다음세대를 더 많이 사랑하고,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안락교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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