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든 신앙
2019년 7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7월 12일(금) 00:10 가+가-

최봉석 목사

▶본문: 욥기 23장 10~14절

▶찬송: 380장



철없는 아이들의 특징이 자기만 생각하고, 절제할 줄 모르고, 가치 판단을 못한다. 반면에 철든 아이는 다르다. 남을 생각할 줄 알고, 절제도 할 줄 안다. 철이 들었다 철이 없다는 말은 성숙한가 그렇지 못한가에 대한 표현이다. 나이가 들어 몸이 커졌다고 정신도 성숙한 것은 아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마음이 성숙한 아이도 있고, 어른이 되었어도 마음은 철없는 어린애 같은 사람도 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다. 교회 다닌 지 오래되었다고 신앙이 성숙한 것은 아니다. 교회 다닌 지 얼마 안 되었어도 신앙이 빠르게 성숙하는 사람도 있다. 철없는 아이가 자기 생각만 하는 것처럼, 자기의 유익만 생각하여 신앙 생활하는 사람은 아직 철없는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다. 철든 신앙은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항상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신앙이다.

욥은 뜻하지 않은 환난을 당했다. 자녀를 잃고, 재산을 잃고, 건강을 잃고, 아내를 잃었다. 몹시 괴롭고, 당황스럽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신앙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없어진다고 해도 하나님을 원망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욥은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했다. 그리고 이 환난을 자기 나름의 신앙으로 정의를 내렸다. 고난과 시련, 이 환난의 시간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더욱 성숙하게 하시려는 작업이요, 사랑이요, 은혜라는 것이다. 이 고난의 시간을 잘 견뎌내면 지금 가지고 있는 신앙에서 훨씬 더 순도가 높은 순금 같은 신앙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거룩한 소망을 품었던 것이다.

욥은 환난 이전부터도 평소에 철든 신앙의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본문 11절에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라고 말씀한다. 욥이 주님의 걸음을 따랐다고 한다.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는데, 주님의 걸음을 따를 때도 '바로' 따랐다고 말씀하고 있다.

12절에는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려는 신앙이 성숙한 신앙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맛있는 음식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신앙이다. 음식은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면서 성경말씀은 쳐다보지 않는 것은 철없는 신앙의 표본이다. 욥이 시험과 환난을 이기고, 하나님께 갑절의 복을 받은 것은 평소에 하나님의 걸음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철없을 때에는 내 맘대로 하면서 부모님께 자꾸 꾸지람 듣고, 매를 맞아가면서 배웠다. 그러다 철들면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건지 생각하면서 행동하게 된다. 신앙생활도 철든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을 기쁘신지, 내가 무엇으로 하나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신앙의 철이 깊이 들어서 성숙된 신앙의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오늘의 기도

철든 성도가 되어 성숙한 신앙의 길을 걸으며 교회를 유익하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봉석 목사/비금제일교회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