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정서적으로도 인간보다 뛰어나다
작성 : 2019년 06월 20일(목) 11:25 가+가-
일정 부분 컴퓨터는 인간보다 뛰어나다. 특히 데이터 베이스(DB)가 그렇다.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벌이며 세간의 이목을 끈지 3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도 알파고는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바둑 기사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 받는 상황이 됐다. 쉬지 않는 인공지능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추가 수집했고, 인간과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검색, 분석하며, 이제는 창의적인 전략까지 구사하고 있다.

정보를 장기간 손실 없이 보관하고 빠르게 검색해 내는 우월함이야 당연하겠지만, 인간은 정서적인 면에서도 컴퓨터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반복 작업'인데, 인간은 무의미한 반복 작업에 취약한 반면, 컴퓨터는 오히려 더 큰 역량을 발휘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흥미나 지겨움같은 정서적 요인이 개입되지 않기 때문인데, 때로는 그 냉철함이 인간을 앞서게 하는 동력이 된다.

냉철함의 탁월성은 판단 상황에서 더 돋보인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긍정적 소견은 잘 처리하지만, 부정적 견해에 대해선 오해, 공격, 분노 등의 감정 기복을 보이며, 결국 데이터를 처리 못하고 다운(shut down;주어진 일을 수행 못하고 멈추는 현상)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컴퓨터는 자신의 판단에 반하는 견해도 긍정적 입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석해,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다.

데이터 베이스 활용이나 반복 작업은 인간이 컴퓨터를 따라갈 수 없지만, '부정적 입력의 냉철한 처리'는 노력을 통해 내 능력으로 만들 수 있다. 인간은 분명 정서적인 면에서 컴퓨터를 앞서지만, 균형을 잃지 않는 냉철한 판단력만은 배워야 할 점이다.


차유진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