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재능 존중하며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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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9년 06월 01일(토) 18:01 가+가-

골든스테이트 홈구장 안에 걸려있는 역대 우승 기념 엠블럼.

/출처 스테판커리 인스타그램.
커리 리더십의 세 번째 특징, "조화를 만들어내라"



조화를 추구하는 것은 커리 특유의 리더십이 가진 마지막 특징이다.

스테판 커리가 속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국프로농구(NBA) 결승 무대에 5년 연속으로 올랐다.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18-2019시즌에도 결승에 올라 토론토 랩터스와 진검승부를 펼치는 중이다. 커리의 팀은 결승 무대에 오른 5년의 시간 동안, 하나로 결속되어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 5년의 시간 동안, 팀의 중심은 단연 커리였다.

그렇다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하나로 뭉쳐지기 쉬운 팀이었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무려 5명이나 포진되어 있다. 농구 경기는 5명의 선수가 뛴다. 그 5명 모두가 국가대표급 선수라는 건, 겉으론 화려해 보이나 5명의 자아가 강렬하게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커리는 팀의 조화를 절묘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엔 동료들의 재능에 대한 커리의 '존중심'이 숨어 있다. 누군가는 커리보다 체격이 월등히 좋고, 누군가는 커리보다 터프하며, 누군가는 커리보다 수비력이 뛰어나고, 누군가는 커리보다 나은 투쟁심이 있다. 커리는 자기보다 나은 동료들의 재능을 충분히 존중하며 스스로 팀의 '흰 도화지'가 되어준다. 동료들은 커리라는 '흰 도화지'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린다.

유진 피터슨은 자신의 저서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던졌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코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이야기의 공동체다. 나는 다른 이야기들과 더불어 나의 이야기를 배운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한다."

유진 피터슨의 이야기처럼, 커리는 '혼자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데 관심이 없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에 동료들의 이야기를 집어넣어 굵직한 하나의 통합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모든 이야기에는 분명한 중심이 있어야 한다.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단단하게 뿌리박아 다른 모든 이야기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농구전문잡지 '점프볼'의 편집장 손대범 기자는 커리의 리더십을 이렇게 평가했다 "굉장히 신선한 리더십이죠. 나약해 보이는 이미지이지만, 실제로는 강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커리는 미국프로농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슈터로 꼽히고 있다. 특히 3점슛에 대한 역대 기록들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는 상태다. 이미 커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깊고 넓게 만들어가고 있다. 다른 선수의 재능에 대한 존중심, 그리고 스스로 뿌리내린 깊고 넓은 이야기를 기반 삼아 커리는 '커리만의 조화로움'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이야기의 시대'다. 달리 말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치는 시대다. 여기엔, 자신의 이야기를 모든 이야기들의 중심으로 삼으려는 이기적인 욕망이 숨어 있다. 유진 피터슨의 이야기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커리의 리더십은, '각자도생'하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

소재웅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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