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진 여성독립운동가 활약상 조명
작성 : 2019년 05월 24일(금) 19:47 가+가-

노래극 '8호실의 여성독립운동가 언니들'에서 권애라, 어윤희, 시각장애인 심명철, 수원 기생 김향화, 유관순, 신관빈, 임명애 열사와 순사를 연기하고 있는 회원들.

토크쇼 '3.1운동 백주년과 허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는 패널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성 기독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고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여신학자협의회(공동대표:김판임, 김은정)는 지난 5월 24일 공덕감리교회 공감홀에서 '3.1운동 백주년과 허스토리'를 주제로 창립 39주년 기념 후원행사를 가졌다.

노래극 '8호실의 여성독립운동가 언니들'로 문을 연 기념행사는, 서대문형무소 8호실에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되었던 권애라, 어윤희, 시각장애인 심명철, 김향화, 신관빈, 임명애 열사의 이야기를 노래극으로 공연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김판임 교수(세종대), 장영주 사관(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조교수), 신혜진 교수(이화여대)가 각각 권애라와 개성 만세운동, 임명애와 파주만세운동, 유관순과 친구들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여신협 공동대표 김판임 교수는 "유관순이 8호실 옥사에 갇히기 전 개성 지역에서 기독 독립운동을 이끈 4인방인 권애라 어윤희 신관빈 심명철이 먼저 갇혀 있다가 유관순을 만났다"며 이들의 만세운동 활약상을 설명했다. 권애라 열사는 이화학당을 졸업한 유관순의 선배로, 개성에서 만세운동을 벌인 이유로 3월 4일 체포되어 6개월 형을 받아 복역한다. 김 교수는 "개성에서 유치원 교사를 하고 있던 권애라 열사는 당시 독립운동을 할 만한 사람이 없는 개성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독립선언서 배포와 만세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라며 "교회 전도부인인 어윤희, 호수돈 여학교 기숙사관이었던 신관빈, 시각장애인 심명철과 함께 호수돈 여학교와 미리홈 여학교 학생들을 규합해 거리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파주만세운동을 이끈 임명애 열사의 활약상을 설명한 장영주 사관은 "임명애는 임신 6개월인 상태에서 징역 18개월을 언도받고 서대문 형무소 8호실에 구금되었다"며 "구세군 교인이자 사령으로 과격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남편 염규호와 함께 만세운동을 주모한 신앙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혜진 교수는 이화학당을 중심으로 유관순과 친구들의 활약을 설명했다. 신 교수는 "유관순은 일제의 강제 학교 휴교령으로 인해 본가인 천안으로 내려가게 됐으며, 이때 80리를 혼자 뛰어다니며 진천, 천안 등에서 유지들을 찾아 다니며 독립운동에 가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관순 열사의 부모와 숙부도 적극적으로 독립만세운동에 가담한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신협 회원들은 저항운동과 여성을 주제로 독창, 시낭송, 한국여성신학자 다짐문 등을 통해 기독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정신을 성찰하고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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