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 가정예배 ]
작성 : 2019년 05월 27일(월) 00:10 가+가-
2019년 5월 27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호 목사

▶본문 : 시편 25편 12~15절

▶찬송 : 370장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 처음으로 우리에게 전해 준 고대 히브리인들은 절대자를 만난 후 한마디로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삶과 죽음의 문제를 가장 본질적으로 보게 되고 하나님 대한 진정한 경외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자연과 역사에 개입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죄와 육신의 연약함을 가진 인간은 절대자요 큰 권능을 가진 분 앞에 두렵고 떨릴 수밖에 없다. 이집트 제국을 친 여호와의 큰 권능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들 역시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였다(출 15:14~16).

여호와를 경외해야 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은 하늘 위에 계신 초월적이고도 절대적으로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위대한 분이 먼저 인간을 택하시고 사랑하신다(신 7:7~11).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곧 유일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곧 그의 모든 계명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 1:7)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신앙적, 내면적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도덕적, 윤리적 삶의 현장으로 전개된다. 사람이나 재물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악을 미워하고 잘난 체하거나 우쭐대는 악한 행실을 미워하는(잠 8:13) 삶을 살게 된다.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를(잠 10:27) 누리게 된다.

시편 25편은 모두 22절로 돼 있다. 모든 구절이 히브리어 알파벳 22자의 첫 글자로 시작된다. 이 시편을 잘 읽어보면 엄청난 고난과 환난 중에 있음(25:18)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시인은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기도하고 있다. 죄로 인한 나의 상처와 그 상처받은 마음을 완전히 치료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시 25:7)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여호와께서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고 노래한다. 첫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에게 여호와께서 그가 선택해야 할 길을 가르쳐 주신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런데 주께서 바른 길을 가르쳐 주시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알려주신다니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다. 둘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행복하게 살게 하시고, 후손 또한 유산을 물려받게 하신다.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만 두려워하면 이 세상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은혜와 복은 다음세대에까지 이어진다고 약속해 주신다. 셋째,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의논하시며, 그들에게서 주의 언약을 확인하신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비밀을 털어놓으시고 하나님의 경륜을 가르쳐 주신다는 것이다.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초점 잡힌 기도를 드릴 때, 구체적으로 기도하게 된다. 세상일을 염려하고, 재물을 걱정하고, 사람을 염려하면 허망한 넋두리로 중언부언하게 되고 만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우리 신앙의 근간이다.



오늘의 기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경외함으로 주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바르게 선택하며 행복하게 한 세상 사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호 목사/종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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