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커리, 그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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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9년 05월 11일(토) 18:53 가+가-
## 인터넷신문 '한국기독공보'가 세계적인 농구스타인 스테판 커리의 신앙을 엿보는 연재를 시작한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로 끼치고 있는 커리의 삶과 신앙을 만나보자.


스포츠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취미' 혹은 '취향'의 영역이다. 이것을 자신의 업(業)으로 삼고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취미' 혹은 '취향'의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스포츠만큼 우리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도 흔치 않다.

지난 5월 9일 새벽,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한국인 선수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팀들만 모여 치르는 대회 결승에, 손흥민이 올라간 것이다. 올라가는 과정이 워낙 극적이었다. 마지막 한 골이 필요했는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그 한 골이 들어갔고, 지구 반대편 한국인 축구팬들은 그날 하루 꿈꾸듯 살아갔다. 물론, 새벽부터 잠에서 깬 대가로 축구팬들은 하루 종일 피곤에 시달려야 했다. 적어도 그날 하루만큼은 삶이 스포츠를 만들어간 것이 아니라 스포츠가 삶을 만들어갔다.

그렇다면 유럽이 아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역시 '스포츠' 하면 미국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은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열기로 가득하다. 그 열기의 한복판에 우리가 이번 주부터 유심히 지켜볼 한 선수가 있다.

1988년, 따뜻한 봄에 태어난 한 청년. 신장 190.5cm(참고로 미국프로농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2m가 넘는다), 몸무게 86.2kg로 농구선수치곤 비교적 왜소한 이 청년. 최근 5년 미국 농구팬은 물론이고 전 세계 농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 선수, 그의 이름은 바로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다.

# 농구화에 말씀을 새기고...

우리가 왜 굳이 이 선수에게 주목해야 하는 것일까? 첫 번째 단서는 그의 농구화에 있다. 그의 농구화에는 "I can do all things"라는 문구가 하나 새겨져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에서 따온 말씀이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서 활약하는 농구선수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사는 거야 별로 새로운 일은 아니다만, 자신의 농구화에다가 '말씀'을 새기고 있다는 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두 번째 단서는, 바로 그가 농구 코트에서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에 있다. 그는 지금껏 미국 프로농구에 존재했던 수많은 슈퍼스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향력을 코트 위, 그리고 코트 너머로 뿜어내고 있다. 팀을 이끌어가는 방식, 코트에서 경쟁자들을 대하는 태도, 승부처에서 발휘하는 용기, 자신의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 자신의 업(業)인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의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 등등 커리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농구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SNS를 통해 커리의 모습은 이곳 대한민국까지 뜨겁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

# "하나님 자녀인 게 자랑스러워"

요약하자면, 이렇다. 이제 막 서른을 넘은 청년이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신앙 속에서 아주 훌륭한 농구선수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모습이 전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것. 어린 팬들에겐 '건강한 꿈'을 심어주고, 어느 정도 삶을 살아본 팬들에겐 '신선함'을 선물하고 있다면, 이 선수의 삶을 한 번쯤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지금껏 우리 앞에 존재했던 수많은 승부사들이 있다. 그러나 커리는 우리 곁에 존재했던 수많은 승부사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승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획 시리즈의 제목도 '커리처럼 승부하라!'로 정하였다. 필자는 지난 4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커리의 경기 및 그의 훈련 장면을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그가 코트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듣던 대로 아주 훌륭했고, 그는 분명 남다른 승부사였다.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임이 자랑스럽다"("I'm proud to be a child of God.")고 이야기한 커리. 그가 '미국프로농구'라는 전쟁터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내고 있는지, 그 구체적인 모습을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지난 4월 2일 커리가 가드로 뛰고 있는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 팀 홈구장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필자 소재웅 전도사.
# 필자 소재웅은 누구?


전도사이자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그가 전도사로, 그리고 작가로 품고 있는 한 문장은 이렇다. "난, 기어코 따뜻한 시선을 보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긋플레이어>(부제: 내가 사랑한 선수들), , <전자슈터 김현준>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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