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보좌
[ 가정예배 ]
작성 : 2019년 05월 01일(수) 00:10 가+가-
2019년 5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수정 목사

▶본문 : 히브리서 4장 14~16절

▶찬송 : 176장



예수 그리스도는 선지직과 제사직과 왕직을 동시에 가지셨다. 그리스도의 직임은 중보자라 할 수 있다. 중보자는 인간을 대신하여 벌을 받아야 하므로 반드시 사람이어야 하고 구원을 위하여 택한 사람들의 죄 값을 단번에 지불하며 영원한 대속을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이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죄한 인간이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선지직과 제사직과 왕직을 가지고 계시며 사람이며 하나님이시며 죄가 없으신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으시고 구속의 대업을 죽으심과 부활로 완성하셨다. 본문은 큰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첫째, 큰 대 제사장이 되신다. 본문 14절은 다른 대제사장들과 예수 그리스도를 구별하기 위하여 '큰'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유대인 중에 가장 위대한 대제사장이 아론이라 믿는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위대한 대제사장임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에 계신다. 이 땅의 대제사장은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제사직을 수행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존전에서 섬기고 계신다. 아론을 포함한 이 땅의 그 어떤 대제사장에 비교 할 수 없는 큰 대제사장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다.

둘째, 연약함을 동정하신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체휼하시는 대제사장이 계신다. '체휼하다'는 '동정하다', '함께 느끼다', '함께 고통 받는다'는 의미로 어떤 사람에 대하여 그 자신의 마음속에 실제로 그의 상처와 고통을 느낄 만큼 동정한다는 것을 말한다. 내가 고통을 느낄 때에 나와 같이 고통을 느끼며 내가 아파할 때에 실제로 아파하시고 내가 어려움 당할 때에 그 어려움을 친히 아시고 나와 똑 같이 고통을 겪으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인간과 동일하게 공감하시는 분으로서 능히 인간을 도우실 수 있음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셋째,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은 보좌 곧 권위, 권세, 영예, 영광, 존귀, 위엄의 자리에 좌정해 계신다. 그러므로 존경과 경외의 태도로 그 분께 나아가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은혜의 보좌에 좌정해 계신다. 은혜란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의 사랑과 복을 인간에게 쏟아 부으시기를 원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그곳에 계시며 세상 죄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완전한 인간으로서 세상의 구주가 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신다. 우리의 대변자시고 중보자시며 대제사장이 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보좌를 심판의 보좌에서 은혜의 보좌로 바꾸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지나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 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를 동정하시며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의 보좌를 사모하며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은소가 되게 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며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의 보좌 앞으로 가까이 더 가까이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수정 목사/백오군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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