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속초 등 큰 산불...교단 교회, 교인도 피해
강원동노회 산하 속초농아인교회 전소, 교인들도 피해
작성 : 2019년 04월 08일(월) 10:32 가+가-

강원도 속초 시내에서 본 산불 모습. /사진 제공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에서 지난 4일 발생한 화재가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번지면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오전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주택 478채가 불탔으며, 82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총 530헥타아르가 산불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피해 속에서 고성과 속초 지역 노회인 강원동노회 산하 교회의 피해도 확인됐다. 기도처인 속초농아인교회(박경주 전도사 시무)가 전소됐으며, 갈릴리교회, 속초중앙교회, 천진중앙교회, 동해교회, 부평교회 교인들의 집이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회 사회봉사부도 5일 사회봉사부장 최내화 장로 및 총무 오상열 목사가 긴급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강원동노회와 협력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들에 최우선 협력키로 했다.


영동극동방송 내 속초농아인교회 피해 모습 /사진제공 강원동노회장 이규동 목사
지난 4~5일 밤 속초중앙교회로 대피한 지역주민들의 모습 /사진제공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
지난 4~5일 밤 속초중앙교회로 대피한 지역주민들의 모습 /사진제공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


속초농아인교회의 박경주 전도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오후 볼일이 있어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이 통제되어 집으로 가지 못했는데 밤 10쯤 교회와 사택이 전소된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현재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전도사는 지난밤에는 지역의 은퇴목사의 집에서 밤을 보낸 후 오늘 오전 교회의 상황을 확인했다. 박 전도사는 교회 내에서 거주했기 때문에 의식주 해결조차 어려운 상태여서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속초중앙교회(강석훈 목사 시무)에서는 지난 4일 저녁 대피 주민 150명을 교회에 수용하고, 5일 오전 아침식사까지 대접한 후 산불피해를 입지 않고 안전한 것이 확인된 이들은 귀가시켰다. 담임 강석훈 목사는 "어제 저녁 주민 150명이 주무실 수 있도록 하고, 삼삼오오 모여 함께 예배 드리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속초중앙교회는 인근의 속초농아인교회가 전소된 것과 관련해 이를 돕기 위해 긴급당회를 열고, 피해를 입은 교회가 별도의 예배당을 마련할 때까지 교회에서 예배 드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박경주 전도사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교회 연합기관도 긴급 성명을 내고 피해 지역과 이재민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대표회장이승희 박종철 김성복)은 "인명피해는 물론 산림과 주택, 삶의 터전을 불태운 참으로 안타까운 재난이다"며 "한국교회는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민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한국교회와 회원 교단에 피해자 지원을 위한 헌금 모금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 파송을 제안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도 5일 "이번 화재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 가족과 집과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할 강원도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주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바란다"는 강원도 지역 주민을 위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기도와 복구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표현모 이경남 임성국 기자

강원도 속초의 산불 진화 모습. /사진 제공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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