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가 살아있는 교회
새암교회
작성 : 2019년 03월 21일(목) 10:00 가+가-

빡빡한 고층 아파트 사이로 전원의 작은 교회가 하나 보인다. 산이 좋고 물이 좋아 '슬로우시티'로 불리는 남양주 평내동(경춘로)에 위치한 서울동북노회 새암교회(김병식 목사)는 포근한 시골 마을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실제로 새암교회는 마치 전원주택이 모여 있는 작은 마을처럼 1층 건물로 지어진 각각의 공간들이 옹기종기 어우러져 있는 모양으로 도시의 높은 빌딩과는 다른 편안함을 준다.



#자연과 어우러진 교회

빡빡한 고층 아파트 사이로 전원의 작은 교회가 하나 보인다. 산이 좋고 물이 좋아 '슬로우시티'로 불리는 남양주 평내동(경춘로)에 위치한 서울동북노회 새암교회(김병식 목사)는 포근한 시골 마을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실제로 새암교회는 마치 전원주택이 모여 있는 작은 마을처럼 1층 건물로 지어진 각각의 공간들이 옹기종기 어우러져 있는 모양으로 도시의 높은 빌딩과는 다른 편안함을 준다.

일일이 열거 할 수도 없는 다양한 나무와 꽃들, 넓은 잔디밭과 흙냄새가 자연스러운 곳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논다. 그래서인지 새암교회는 "주일이면 아이들이 집에 갈 생각을 안해서" 매 주일 저녁을 준비한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청년부까지 100여 명이 식사를 한다"는 김 목사는 "그래서 행복하다"고 한다. 그도그럴 것이 김 목사의 목회비전이 '다음세대'에 맞춰 있기 때문이다.



#다음세대가 살아있는 교회

새암교회의 중고등학생들은 또래의 여느 친구들과는 조금 다르다. 중고등학생들이 매주 금요철야를 마치고 천마산에 산기도를 하러 간다. 김 목사는 "예배 끝나면 라면 먹고 올라가서 2시간 씩 기도하고 온다"면서 "참 특이하죠?"하고 묻는다. 새암교회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청년들까지 자체적으로 '전도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의 19개 중고등학교에 '새암교회 학생들'이 만든 자체 전도모임이 별도로 운영중이라고.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친구들을 모아 전도 소그룹을 운영했는데 이렇게 시작된 모임이 몇몇 학교에서는 '기독교동아리'로 정식 승인되기도 했다.

"다음세대가 없는데 교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김 목사는 "다음세대들이 교회에 오지 않으면 교회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 대안으로 '신앙훈련'에 집중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두날개 시스템을 적용해 양육부터 제자훈련까지 예외를 두지 않았다. 리더로 훈련받는 중고등학생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기도모임을 갖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청년들에게는 세계선교의 비전을

이렇게 중고등부를 마치면 청년부에서는 다시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자훈련을 맡는다. 청년부는 김 목사가 직접 제자훈련을 지도한다. 훈련을 마친 청년들은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1년동안 필리핀이나 인도 등지의 선교사로 파송되는 데 지금까지 10명의 청년 선교사가 파송됐다. 이어 3명의 청년이 예비선교사로 대기중이다.

"1년 동안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인생에서 얼마 없다"는 김 목사는 보통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후 휴학을 권유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50% 선교비를 지원하고 교회에서는 중보기도로 협력한다.

파송된 청년선교사는 합숙하며 훈련을 받는데 새벽 4시에 기상해 2시간의 기도를 마치면 파송된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한다. 일과 후에는 다시 제자훈련을 받고 영어공부와 성경공부를 병행하게 된다. "원없이 잠을 자고 싶다"고 호소할 만큼 훈련과정이 팍팍하다. 그러나 1년의 훈련을 마치면 청년들은 '군사'가 되어 돌아온다고.



#신앙의 대잇기

새암교회 교인이라면 무조건 두날개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양육반부터 제자대학 3학기까지 2년간의 훈련과정을 마쳐야 한다. "신앙은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김 목사는 "훈련을 받지 않으면 10년을 다녀도 영적 수준은 어린 아이"라면서 "목사는 교인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암교회는 이 과정을 통해 리더와 선교의 비전을 제시한다. 훈련받은 교인들은 주중에 두번 모여 예배모임을 갖고 또 다른날은 '행복모임'이라는 전도 소그룹으로 교제를 나눈다. 이 모임의 출석율은 꽤 높은 데 평신도 사역자로서 믿지 않은 이웃과 친구, 동료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다. "그들의 마음이 이미 뜨겁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목사의 설명이다.

새암교회의 또 하나 특별한 점은 교회학교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저녁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이다. 매주일 오후 7시, 어른과 교회학교 아이들이 6대 4정도의 비율로 드려지는 예배는 30분의 찬양과 통성기도, 그리고 말씀으로만 진행되는 데 철저하게 '젊은세대'에 맞춘 예배다. "예배가 단절되서는 안된다"는 김 목사는 "예배는 3대가 함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면서 영유아부터 노년부까지 함께 하는 예배를 통해 '신앙의 대잇기'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유아부를 거쳐 아동부와 청소년부, 청년부까지 신앙생활을 잘 이어오다가도 청년들이 결혼을 하면 장년부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4년 전부터 '신혼부부'모임을 새롭게 조직했다. 신혼부부들이 교회에 적응하면서 교회에 갓난아기들이 늘어났고, 교회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라는 말씀까지 실천할 수 있게 됐다.



#1400비전

새암교회는 1000명의 리더를 세우고 4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비전이 있다. 일명 '1400 세계비전'이다. 1000명의 리더를 통해 잃어버린 영혼을 감당하며 지역과 민족을 변화시키고 400명의 선교사를 열방에 파송한다는 비전이다. 김 목사는 1000명의 리더에 대해서 "지역과 민족의 잃어버린 영혼에게 나아가 그들을 제자삼고 그들이 또 다시 12명을 제자삼아 지역과 민족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400명의 선교사 파송 비전에 대해서는 "예수가 12명의 제자를 세우고 그들에게 세계비전을 위임하신 것처럼 우리 교회는 400명의 선교사를 열방에 파송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제자삼아 열방을 주님의 나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병식 목사 인터뷰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사람들의 삶에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는 공동체"라고 말하는 김병식 목사는 "그것은 초대교회가 갖고 있었던 모습"이라면서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성경적인 교회,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나누며 서로를 책임지고 각자의 은사에 따라 섬김에 조화를 이루는 교회를 이루는 것이 목회의 가장 큰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6년 11월 새암교회를 개척한 김병식 목사는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는 비전을 품고 목회 사역을 이어왔다. "초대교회에는 복음의 능력이 있었기에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두려워했다"면서 "그들은 복음적으로 살았고 너무 거룩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세상적인 가치관을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명이 있었다"는 김 목사는 "세상이 한국교회를 비난하고 존경하지 않은 것은 믿는 자들도 돈과 명예, 쾌락 등 세상 욕심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른 신앙훈련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김 목사는 지난해 '사사학교'를 시작했다. '학원을 다니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새암교회만의 '방과후 학교'를 시작한 것이다. 초등학생 6명이 매일 3시부터 6시까지 성경공부와 큐티, 독서나눔을 한다.매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기도 하고 '마당'에서 뛰어논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 성적이 아니라 예수님을 바로 아는 것과 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라는 김병식 목사. 그가 '사사학교'를 시작한 것도 새암교회가 '다음세대'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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