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목회 흔적 사라지면 교회는 고립"
총회 문화법인, 문화목회 전문가 양성 위한 제8기 문화목회콜로키움
작성 : 2019년 03월 14일(목) 14:31 가+가-

지난 11일 총회 문화법인이 주최한 문화목회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8기 문화목회 콜로키움에서 성석환 교수(장신대 기독교와 문화)는 '문화목회의 정의와 역사'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문화목회란 지역사회에서 복음의 가치와 하나님 나라의 삶을 실천하기 위한 교회의 선교적 실천"이라면서 "문화목회는 필연적으로 지역선교, 혹은 지역공동체 사역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그 지역의 정체성을 공유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00년대 이후 교회들이 지역을 위한 시설을 건물 안에 만들기도 하고 카페나 도서관 등 교인들을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복지와 공동체적 삶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평화라고 평가했다


"문화목회란 무엇인가? 창조적이고 변혁적인 기독교 문화를 생산 할 수 있는 목회. 그래서 복음의 가치가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이도록 하는 목회다. 창조적인 문화목회는 무엇인가? 외부적으로는 지역과 사회와의 간격을 좁혀 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지난 11일 총회 문화법인이 주최한 문화목회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8기 문화목회 콜로키움에서 성석환 교수(장신대 기독교와 문화)는 '문화목회의 정의와 역사'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문화목회란 지역사회에서 복음의 가치와 하나님 나라의 삶을 실천하기 위한 교회의 선교적 실천"이라면서 "문화목회는 필연적으로 지역선교, 혹은 지역공동체 사역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그 지역의 정체성을 공유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87년 이전의 젊은 세대에게 '여름성경학교'와 '문학의 밤'은 교회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삶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회는 이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넘어 문화적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90년대 막대한 자본이 문화산업에 투입되면서 교회가 생산해내는 콘텐츠가 경쟁력을 가질 수 없게 되면서 교회는 교인을 '교회 안'에 머물러 있게 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대중문화의 공연형식을 모방하면서도 기독교적으로 변환시켜 수용한 '경배와 찬양'이 그것이다.

성 교수는 "찬양문화가 있었기에 기독청년들이 대중문화의 자극에 모두 휩쓸리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가능지만 이전에 한국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발휘하던 문화적 영향력은 거의 사라지고 내부의 교인들에게만 끼치는 영향력으로 남게됐다"면서 "이전에 한국교회가 지역사회를 향해 제공하던 문화적 연대성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당시 '경배와 찬양'은 대중문화에 대한 경계심을 표출하기도 했고, 대부분 세상의 변화와 무관한 개인주의적 신앙고백을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막대한 자본과 문화적 역량이 투입됐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력은 더 축소된 사례다. 성 교수는 "과하게 표현하면 문화목회의 흔적이 사라진 목회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태"라고 말했다.



때문에 성 교수는 2000년대 이후 교회들이 지역을 위한 시설을 건물 안에 만들기도 하고 카페나 도서관 등 교인들을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복지와 공동체적 삶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평화라고 평가했다. "문화목회는 교회성장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 가운데 교회를 보내셔서 이루기 원하시는 일을 이루기 위해 문화적 성육신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성석환 교수는 "민주화 이후 다원주의적 사회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한국교회가 새로운 시대적 가치를 제공하고 공공선에 기여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목회 콜로키움은 문화목회의 신학적 이해와 의미를 짚어보고 목회적,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문화사역의 영역을 확장시키며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목회의 지평을 넓히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은 오는 4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예능교회 동숭교회 국수교회 성암교회 미와십자가교회 등에서 개최되며 신학 인문 목회 지역의 네 개 영역의 강의가 진행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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