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거하시고
2019년 3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3월 25일(월) 00:10 가+가-

강한솔 목사.

▶본문 : 요한일서 4장 12절

▶찬송 : 310장



이제껏 하나님의 모습을 직접 본 사람은 없다. 이스라엘의 해방자로 부름을 받았던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본 것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음성을 귀로 듣고 뒷모습만을 보았을 뿐이다. 요한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두 가지로 제시한다. 하나는 성육신하신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 그를 볼 수 있고(요 1:18), 둘째는 우리가 서로 사랑함으로 그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요일 4:12).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존재로 자리매김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직장에서 해고를 당해 고민하는 아빠에게 "아빠 이거 먹어... 울지 말고... 힘내!" 어린아이의 숟가락에 담긴 요플레 한 숟가락에 아빠는 잠시 목이 메어 몰래 눈물을 감추고, 아이가 내민 숟가락 앞에 입을 열어 그 사랑을 한 입 삼킨다. 그리고 힘이 나고 용기가 생긴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다시 시작하자 결심을 한다. 작은 아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가진 작은 것으로 서로 사랑하며 섬길 수 있다. 아이의 요플레는 사실 아빠가 사준 것이다. 그러나 아빠는 아이의 요플레 한 숟가락에 담겨있는 아빠를 향한 아이의 사랑을 보고 그 한 숟가락 때문에 힘을 얻는다.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아니면 우리가 참되고 신실한 마음으로 형제를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연결되어져 갈 때에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 넘쳐 나를 채우고 넘치는 그 사랑이 흘러 그에게 넘치게 한다. 사랑은 공동체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공동체를 허무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정욕이다. 사랑에는 실패가 없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은 세상적인 눈으로는 실패작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최고의 사랑이다. 그 사랑의 은사가 오늘 우리에게 필요하다. 사랑은 작은 자를 무시하지 않고 존귀하게 여기며 품는다. 한 영혼 속에 새겨진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보며 주님의 마음으로 긍휼과 자비를 베푼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총과 칼이 아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교회를 변화시키며 가족을 변화시키고 이웃을 변화시키며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사랑뿐이다. 사랑만이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바꾼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듯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그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믿고 소망하며 우리도 서로 사랑하자. 아주 작은 것부터 사랑으로 시작하자. 아침에 만나는 사람에게 건네는 인사, 일상의 전화 통화, 물건을 사고 팔고, 차를 타고 내리고, 길을 거니는 일상 속에서, 사랑의 향기를 내자. 눈동자에 사랑을 담고, 얼굴 가득 사랑으로 미소 짓고, 가슴 가득 사랑을 채우고 사랑으로 호흡하고 사랑으로 걷고 사랑으로 행하자. 자녀의 머리를 사랑으로 쓰다듬어 주고, 출퇴근하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으로 포옹하자. 서로를 사랑으로 칭찬하고 사랑으로 축복하고 사랑으로 권면하자. 우리가 만지는 손길이 사랑의 손길, 사랑의 흔적이 되게 하자. 사랑이 부족하면 언제든지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엎드려 다시 채워달라고 요청하자. 그리고 그 사랑으로 우리의 가정에, 일터에, 교회에, 형제에게 사랑의 물을 대자. 우리의 작은 몸짓으로 벌처럼 사랑을 머금고 붕붕 날아다니며 사랑을 전파하자.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삶을 보실 때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더라 기뻐하실 것이다.



오늘의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살 때 우리 안에 임재하신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강한솔 목사/부산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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