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의 지향점은?
2019년 3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3월 19일(화) 00:10 가+가-

주재현목사.

▶본문 : 누가복음 13장 31~35절

▶찬송 : 449장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와 베레아의 분봉왕 헤롯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얘기를 몇몇 바리새인들로부터 전해 듣지만,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가야할 길과 목표에 대한 확신의 말씀과 함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예루살렘에 대한 탄식의 내용을 기록한 말씀이다.

본문의 바로 앞 단락에서, 예수님은 행악하는 유대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구원에서 제외될 것이고 반면에 이방인들이 그 구원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의 말씀(25~30절)을 하셨는데, 이는 분명 유대인들 사이에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31절의 '곧 그 때에'라는 연결어는 분봉왕인 헤롯이 예수를 죽이려고 하니 그의 관할 지역을 떠나시라는 바리새인들의 정보가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악의에서 비롯된 거짓 정보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9:9참조).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계기로 삼아 자신의 사역과 가는 길은 그 어떤 상황에 의해서도 방해받을 수 없으며, 헤롯의 위협조차도 전혀 걸림돌이 될 수 없음을 공포하신다. 예수님께서 헤롯을 여우라고 지칭한 것은 그의 교활함과 간교함을 가리킨 것이며 따라서 그의 어떠한 궤계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히려 예수님은 남은 기간('오늘과 내일') 동안 그의 하나님 나라 사역을 변함없이 수행하실 것이며,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제삼일'에 부활하심으로써 인류 구원을 위한 모든 사역이 완성될 것을 말씀하신다. 특히, 여기서 '완전하여지리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하나님의 역사로 예수님 자신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통해 모든 구원 사역이 완성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류의 구원이 하나님에 의해 완성될 것이지만, 그 목표까지의 여정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의 길을 온전히 받들어 순종하며 '가야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신다. 이것은 자신의 하나님 나라 사역이 하나님의 예정에 의해 필연적으로 완수되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날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까지도 정면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결의에 찬 음성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분명한 지향점(志向點)은 특별히 사순절 기간을 보내는 우리들 모두에게 과연 자신의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거짓 자아'를 버리고, 날마다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사도적 전통에 뿌리박은 위대한 신앙인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지향점이 흔들리지 않았던 분들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부끄러운 일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향한 목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결국 그 안에 감춰진 거짓 자아의 열매들은 다 드러나는 법이다. 예수님께서 이천 년 전 하나님의 뜻과 자비로운 은총을 거부한 예루살렘을 향하여 탄식하신 것처럼, 오늘도 예수님은 분명한 목표와 길을 잃고 방황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탄식하고 계신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우리도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위하여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재현 목사/천안겨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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