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산상의 그리스도
2019년 3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3월 09일(토) 00:10 가+가-

주재현목사.

▶본문 : 누가복음 9장 28~36절

▶찬송 : 130장



교회의 오랜 전통은 교회력을 지킴으로써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리의 신앙과 삶의 중심으로 삼아왔다. 지난 주일은 교회력으로 1월 6일부터 시작된 주현절(主顯節) 마지막 주일로서 예수님 용모의 거룩한 변화 사건을 중심으로 삼기에 산상변모주일이라고도 부른다. 오늘은 산상변모주일의 성서정과 중 복음서 본문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누겠다.

본문에서 누가는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을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다고 전한다. 기도하러 가신 이유는 앞서 제자들에게 하신 고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의 말씀과 둘러선 무리에게 하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이 비록 분명한 지향성과 확신을 나타낸 것이지만,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인지를 묻는 분별의 과정과 하늘의 도우심이 필요했으며, 만일 하늘의 승인과 도우심이 없다면, 그 의지와 확신은 한낱 인간적인 주장으로 끝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가는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에 그 용모와 함께 옷자락이 영광스런 광채로 빛났다고 전한다. 이것은 모세도 경험한 일로서(출 34:29), 예수님이 기도 중에 갖는 아버지와 교제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의 빛 가운데 들어가는 사람은 그분의 영광을 반사하는 거울이 된다.

그때 예수님 앞에 갑자기 영광에 감싸인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율법과 예언자들의 예언대로 별세하실 것이며, 그 일은 예루살렘에서 성취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의 의미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구원의지가 성취될 것이라는 뜻이며, 예수님의 죽음만이 아니라 부활과 승천의 영광까지도 내다보는 것이다(9:51; 24:26, 46). 이를 통해 예수님은 자기가 가는 길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더욱 분명한 확신을 얻는다. 그러나 본문에서 제자들은 깊은 졸음 때문에 예수님에게서 일어난 사건의 핵심을 놓치고, 겉으로 드러난 영광스런 모습에만 매료되어 거짓된 유혹에 마음을 빼앗겨 자기도 모르는 말을 예수님께 건의한다.

베드로의 무지한 요구에 대해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임재로 제자들을 덮으시며 하늘의 음성을 들려주신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이 하늘의 음성은 제자들이 장차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서 지금 누구를 따라야 하는지를 지시한다. 이 음성이 끝난 후에 제자들 앞에는 오직 예수님만 보였다고 누가는 전한다. 이는 결국 예수님만이 구약의 구원약속을 완전하게 성취하실 그리스도이시며, 따라서 제자들의 목표는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믿음으로 온전히 따르는 것이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곧 시작될 사순절에 우리는 주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따르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겠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영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밝히 비추어 주셔서 예수님만을 온전히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재현 목사/천안겨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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