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훈련의 문을 연다
2019년 3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3월 04일(월) 00:10 가+가-

문귀주 목사

▶본문 : 시편 42편 1~2절

▶찬송 : 453장



6일부터 재의 수요일 곧 사순절이 시작된다. 예수님의 수난과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인 사순절을 맞이하며 스스로가 깊은 영적인 훈련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도널드 코간은 "나는 한 나그네로서의 영원을 향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으나 그 형상에 손상을 입었으므로 어떻게 묵상해야 하는지.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이런 영적인 훈련은 우리들로 하여금 피상적인 삶을 떠나 깊이 있는 삶을 살도록 요청한다. 존 울만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했다. "당신은 깊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당신은 사람들의 영을 이해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그 첫걸음으로 이 시간은 영적인 훈련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필요하다. 흔히 훈련하면 영적인 거장들을 떠올리며 어렵다고 판단하거나 자신의 시간을 기도와 묵상에 전적으로 바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여겨 우리는 그와 같은 훈련에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훈련이 보통 사람들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하신다.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 자녀들을 돌보는 사람, 그릇을 씻는 사람, 자기의 주어진 자리에서 일을 감당하는 보통 사람에게 말이다.

우리가 훈련을 하기 위하여 신학적인 지식을 쌓아야 할 필요는 없다. 우선 요청되는 것은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모든 사람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들어가기를 갈망하고 있다. 아담 이후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으로 채워야 할 자리에 다른 우상들로 채워보지만 그 어디에도 만족이 없기에 끊임없이 새로운 무엇을 갈망하고 있지만 그곳은 오직 하나님으로만 온전히 채워질 수 있는 것이다. 대구에 가면 팔공산에 갓바위가 있다.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다다르기 쉽지 않다. 136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힘들게 올라 선 꼭대기에서 사람들은 시멘트 바닥에 매트 한 장 씩 깔고 기도할 뿐 여름이면 강렬한 햇볕을 겨울이면 칼바람을 몸으로 고스란히 맞이해야 한다. 그런데 끊임없이 사람들이 올라온다. 그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절박하다. 하나님이 아닌 바위에 절박함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심히 안타까운 생각이 들면서도 무엇이 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 험한 곳까지 올라오게 이끌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영적인 훈련을 알면 아는 것으로 그칠 때가 많다. 영적인 훈련 방법을 아는 것이 훈련을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영적인 훈련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은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고 친밀하게 교재하는 것 뿐이다.



오늘의 기도

주님과 참된 교재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영의 눈과 귀를 열어 주옵소서. 참된 하나님의 음성으로 오늘 하루가 감동과 기쁨이 가득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문귀주 목사/평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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