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능력으로
2019년 3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3월 13일(수) 00:10 가+가-

이병희 목사.

▶말씀 : 고린도전서 1장 18~25절

▶찬송 : 311장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중 세워진 교회였다. 당시 이 교회는 지식이 풍족하고 은사가 충만했지만, 교회는 분열되고 있었다. 지위와 계층에 따라, 믿음의 성향에 따라, 그리고 사상에 따라 갈라졌다. 12절을 보면 적어도 4개의 파로 나눠진 걸 알 수 있는데,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가 그런 파벌을 대표하는 이름들이었다. 이런 파벌이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 한 마디로 말하면 '교만함'때문이었다.

이런 고린도교회를 올바르게 세우고 회복시키기 위해서 바울이 강조하여 권면한 것이 있다. 그것은 '십자가의 의미를 회복하라'는 것이었다.

십자가가 어떤 것이기에 그렇게 강조하며 권면 했을까?

첫째, 십자가는 그 본질이 겸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죄인인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것도 겸손 중의 겸손인데, 그것도 부족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상태로 낮아지셨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는 낮아짐, 즉 겸손의 상징이다. 교만해서 자신들만 옳다고 생각하여 교회를 분열의 마당으로 만들어 놓은 고린도교회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십자가의 정신이었다. 십자가가 겸손의 상징이고 낮아짐의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교만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이다. 예수님은 죽으시기 전 그의 제자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11)." 예수님은 이 기도와 함께 십자가 위에서 겸손을 보여 주시면서 대속의 피를 흘리셨다. 다시 맞이한 이 사순절에, 고린도교회를 바로 세우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게 했던 이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교만을 내려놓는 훈련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둘째, 십자가의 본질은 헌신이다. 우리는 멸망의 길에 있던 죄인들이다. 이 멸망의 길에서 우리가 얻게 된 구원과 영생의 축복은 주님의 큰 헌신을 기반으로 하고있다. 그 헌신의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신다. 바로 찬송가 311장의 가사이다.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흘려 너의 죄를 속해 살길을 주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넌 날 위해 무엇을 주느냐?"

사실, 헌신은 소유의 다소가 아니라 가치 크기의 문제이다. 하나님께 있어서 우리의 가치는 독생자까지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실 만큼 큰 가치이다.

그럼 우리에게 있어 하나님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신 분이실까?

이 가치의 크기만큼 우리는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다. 우리의 어떤 헌신도 하나님 앞에서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분이시다.

십자가의 본질을 회복하라는 선포를 들어야 한다. 십자가의 의미는 겸손이다. 십자가의 의미는 헌신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을 맞아 십자가의 능력으로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희 목사/내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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